“단편적이긴 하지만 여러 드러난 사실들로 볼 때, 李이 형사책임서 벗어날 가능성 완전히 제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평 변호사. <디지털타임스 DB, 민주당 제공>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를 수사하는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으로 마지막 항거의 자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부질없는 일로 보인다"고 저격했다.
신평 변호사는 2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운명'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 아니 멈출 수가 없다. 지금의 우리 사회 구조를 볼 때, 설사 윤석열 대통령이라도 수사 중지 요청을 한다는 따위의 일은 할 수 없다. 그리고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여러 드러난 사실들로 볼 때, 그가 형사책임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완전히 제로"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야권 일부에서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이 엄중한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는 듯하다"며 "하지만 2017년의 정국과 지금은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탄핵에의 기대는 망상(妄想) 중의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애초부터 문재인을 내세워 5년간 국정을 전횡한 무능하고 위선적인 운동권세력과는 결이 많이 달랐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세들은 오히려 그를 대단히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아마 윤 대통령이 그 무렵 대선정국에서 급부상하지 않았으면, 그는 가차 없이 거세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그는 운동권 세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다"면서 "나는 그런 그를 보며 윤 대통령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 수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하며 그쪽으로 몸을 돌렸다"고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그의 해는 거의 서산을 넘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그가 상징하는 하나의 시대도 종언을 고하고 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 것"이라며 "2024년 4월의 총선에서 운동권세력 출신은 대거 낙선한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그러나 이를 통해 진보는 정화의 거룩한 시간을 거친다. 다음의 아침에 새로이 떠오를 진보의 해는 이렇게 하여 정화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우리 앞에 맑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건전한 진보, 건전한 보수의 두 날개를 퍼덕이며 대한민국이 저 먼 창공을 향해 웅비하는 꿈을 꾼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전날 이재명 대표는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입장 표명을 통해 "성남 FC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28일 소환엔 응하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호남 일정 소화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조사 일시 방식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을 통해서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이 있고 본회의까지 예정돼있다. 당장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방식에 대해서는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