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하는 여성분과 대화가 안 되겠다는 판단 하, 현장에 있던 보좌진에게 ‘영상 남겨달라’고 부탁” “악의적으로 재생산된 가짜뉴스…확인 후 법적 조치 할 예정” “더 이상 가짜뉴스 확대, 재생산되는 일 없길 바란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영교 의원실 제공>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파이팅'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면서 "분향을 하고 나온 저에게 한 여성분이 '영교야'라고 해서 다가가니 '구경하러 왔어?'라고 하며 '악성 XX XXX'등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했다"고 적극 반박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27일 '악의적으로 재생산된 '가짜뉴스'입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이태원 시민분향소 지킴이 활동에 갔다. 시작 전 의원실 보좌진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기록을 했다. 정부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참사라는 지적과 함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최선을 다 하자고 다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분향소 인근을 지나가던 한 여성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주변에 계시던 분이 이상한 사람이니 말 섞지 말라고 알려주셨고, 계속해서 욕설하는 여성분과 대화가 안 되겠다는 판단 하에 현장에 있던 보좌진에게 영상 기록을 남겨달라고 부탁하고 자리를 옮겨 분향소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다. 19일에도 분향소 앞에서 유가족들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낸 사람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그날 악의적으로 쏟아내는 막말 중에 '시체팔이'라며 험한 말이 있었고, 그 발언에 유족이 실신해 실려가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한다. 그 발언자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으로 막말을 한 사람 관련해 편집된 기사와 유튜브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악의적으로 재생산된 가짜뉴스"라며 "확인 후 법적 조치 할 예정이다. 반말과 욕설을 한 여성분 또한 모욕죄로 법적 조치 할 예정이다. 더 이상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영교 SNS>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 최고위원은 이태원에 차려진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한 매체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인근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서 최고위원에게 그 자리에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민은 "똑바로 좀 하라. 어떻게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시민의 항의를 들은 서 최고위원은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말한 뒤 현장을 찍고 있던 카메라맨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잘 찍어두라"고 지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초 항의했던 시민과 또 다른 시민이 "분향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게 더 이상하다"고 거듭 서 최고위원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