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하나(이상)은 갖고 있어야 한다는 주택보유의식은 88.9%로 집계돼 전체 가구 중 대부분이 내 집을 보유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2020년(87.7%)보다 소폭 늘었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rice Income Ratio, PIR)는 중위수 기준 10.1배로, 전년(8.0배)보다 높아졌다. 역대 최고다. PIR이란 월급을 전혀 쓰지 않고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수도권 PIR의 경우 2008년부터 2019년까지 6.7∼6.9배에 머물렀으나, 집값이 급등한 2020년 8.0배로 뛰었고 지난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0.1까지 뛰어올랐다. 서울의 PIR은 2020년 12.5배에서 14.1배로 급등했다.
반면 임차가구의 월 소득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인 RIR(Rent Income Ratio)은 소폭 줄었다. 전국 기준 RIR은 15.7%(중위수 기준)로 전년(16.6%) 대비 하락했으며, 수도권 역시 18.6%에서 17.8%로 내려갔다. 다만 서울의 RIR은 2020년 21.3%에서 지난해 21.6%로 증가했고, 세종 역시 15.8%에서 17.5%로 올랐다.
생애 첫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7.7년으로 2020년과 동일했다.지난해 주택 자가 보유율은 2020년과 동일한 수준인 60.6%였다. 수도권 자가 보유율이 53.0%에서 54.7%로 상승했지만 광역시와 도 지역 등 지방 자가보유율이 감소세를 보인 결과다.
자가점유율은 57.3%로 전년(57.9%)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 수도권(51.3%)은 전년 대비 상승했고, 광역시 등(58.6%)과 도지역(65.9%)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감소했다. 2014년 이후 5%대를 유지하던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2020년 4.6%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는 4.5%로 줄었다. 주거복지 수준이 높아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1인당 주거면적은 33.9㎡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5년으로 전년(7.6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6.0년, 광역시 등은 7.4년, 도지역은 9.7년이며, 자가가구(10.5년)가 임차가구(3.0년)에 비해 오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7.2%였다. 자가 가구 중 거주 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19.6%, 임차 가구는 61.4%였다. 지역별로 수도권(41.0%) 거주자가 광역시(37.5%)나 도지역(31.0%)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이동이 잦았다. 이들의 이사 사유는 △시설이나 설비 상향(50.4%) △직주근접(29.6%) △주택마련을 위해(28.4%) 순이었다.
청년 가구의 81.6%는 임차로 거주하고 있으며, 청년 임차 가구의 전국 RIR은 16.8%였다.
신혼부부 가구의 43.9%는 자가에 거주했고, 이들 대부분은 아파트(72.5%)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가구 중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41.3%로,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6.0%) △전세자금 대출지원(23.9%)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10.9%) △월세보조금 지원(9.8%) 등을 꼽았다.
점유형태별로 보면 자가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58.6%)을, 전세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6.8%), 월세가구(보증금 없는 월세)는 월세보조금 지원(43.5%)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 중 95.2%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2020년(94.4%) 대비 만족도가 상승했다. 만족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50.2%) △자주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39.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기 전인 올해 1월까지 표본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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