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세 등 여파로 전국 주택 가격 하락폭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폭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 '1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34%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12월(-1.39%)에 근접한 수치다. 전국(-1.37%)과 수도권(-1.77%)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도 전월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2008년 12월보다 더 큰 폭으로 내렸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1.91%, 인천은 2.41%까지 떨어져 월간 누적 하락폭이 2%를 넘었다.

현재 주택시장은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높아진 데다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일부 호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아파트는 서울이 지난달 2.06% 떨어지면서 하락률이 2%대로 올라섰다. 이는 2008년 12월(-1.73%)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각각 2.02%, 2.49% 떨어지며 한국부동산원이 2003년 12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세 가격도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주택 종합 전셋값은 서울이 1.84% 내려 낙폭이 두 달 연속 전월(-0.96%)의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경기(-2.36%)와 인천(-2.42%) 역시 전월 대비 1.5배 이상 하락 폭이 커졌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1.55%하락해 역시 전월(-0.88%) 대비 2배 가까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89% 떨어져 전월(-1.42%) 대비 2배 이상 낙폭이 커졌다.

거래 절벽이 장기화되면서 팔리지 않는 집을 전세로 돌리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전세매물 적체가 심화된 데다 매맷값 하락에 따른 전셋값 동반 하락이 이어지면서 매매지수보다도 전세가격지수의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월세 역시 지난달 하락전환했다. 전국의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전월(0.05%)까지의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달 0.11%하락전환했다.서울도 전달(0.09%)의 상승세를 멈추고 0.04%하락전환했으며, 수도권 역시 0.06%상승에서 지난달 -0.21%로 돌아섰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순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