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손보·자산운용·캐피탈 등
KB데이타시스템만 CEO 교체
대표 후보로 김명원 전무 추천

윤종규 회장. 연합뉴스
윤종규 회장. 연합뉴스


KB금융지주의 8개 자회사 중 7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유임됐다. 내년 1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규(사진) 회장이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금융지주는 15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재추천했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엔 김명원 KB국민카드 전무를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 대추위 심사와 추천,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12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KB증권의 박정림·김성현, KB손해보험 김기환, KB자산운용 이현승, KB부동산신탁 서남종, KB캐피탈 황수남, KB인베스트먼트 김종필, KB신용정보 조순옥 대표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에 현 대표이사들을 재추천했다. KB증권은 박정림·김성현 등 2명이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KB증권에서 자산관리(WM)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박정림 대표의 경우 금리 인상, 증시 불황 등 비우호적인 환경속에서도 WM자산의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디지털 혁신을 통해 KB증권을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 톱2 증권사'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

투자은행(IB) 부문을 담당하는 김성현 대표는 증권업 전반의 불황에도 국내 IB 최강자로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추진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손해보험의 김기환 대표도 취임 이후 당기 순이익 확대 및 자본건전성 확보 등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고, 보험업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위기관리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치경영 기반의 최적 대응이 가능한 안정적인 조직관리 리더십을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

대추위는 KB데이타시스템 후보에 카드, 은행 등 풍부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내 사업부문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는 김명원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장(전무)을 신규 추천했다. 김 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재임기간 중 경영 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분야에서의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 혁신 리더십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바탕으로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다"고 말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허인, 이동철, 양종희 부회장도 현재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권 수장 자리를 두고 인사 외풍 논란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윤 회장이 조직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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