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씨가 돈 나눠준 ‘50억 클럽’ 관련자 대부분이 법조인과 국민의힘 쪽 인물들”
“檢 수사 칼날이 누군가를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려는데 쓰여서야 되겠나”
“최소한 형평성 유지 위해서라도 김건희씨 주가 조작, 최은순씨 양평동 수사 제대로 하셔야죠”

남영희(왼쪽)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영희 SNS, 연합뉴스>
남영희(왼쪽)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영희 SNS,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고의 원인이 청와대 이전 때문', '이게 나라냐' 등의 글을 SNS에 올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대장동 의혹 초기 '화천대유는 누구 것?'으로 시작한 사건이 '기승전 이재명'으로 매듭지으려 노력하는 검찰 수사, 김만배씨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까"라고 주장했다.

남영희 부원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만배씨는 누나가 윤석열 대통령 아버지 집을 샀던 사실만 알려졌었는데, 김만배 돈 100억이 남경필 전 지사 동생 빌딩도 사들였다는 OO일보(언론사명)의 기사가 무려 15일 00시 넘기는 시각에 '단독'을 달고 포털에 떴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부원장은 "김만배씨가 돈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진 50억 클럽 관련자 대부분이 법조인과 국민의힘 쪽 인물들인데, 압수수색 소식은 감감하다"며 "검찰 수사 칼날이 누군가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려는데 쓰여서야 되겠나"라고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김건희씨 주가 조작, 최은순씨 양평동, 50억 클럽 수사 제대로 하셔야죠"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정치권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만배씨의 자금을 추적한 결과, 김씨는 화천대유 이사 겸 쌍방울그룹 부회장 출신인 최우향씨에게 대여금 형식으로 최소 80억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김씨와 20년 동안 알고 지낸 막역한 사이로, 지난해 10월 김씨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서울구치소에서 마중 나와 석방된 김씨를 수행해 눈길을 끈 인물이다. 최씨와 함께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체포된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는 최씨에게 김씨의 자금을 직접 전달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연합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연합뉴스>
앞서 전날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김씨 변호인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김씨를 수원시 내 대학병원으로 옮기고,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김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차량은 본인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장동팀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한 청탁·로비 등을 담당한 김씨는 이 사건의 '키맨'으로 불린다. 기자 재직 시절 쌓은 인맥으로 각종 민원을 해결하고 인허가를 받아내는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됐던 김씨는 구속 기한 만료로 인해 지난달 24일 석방돼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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