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힘입어 미국 동부 일대에 '배터리 벨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G화학이 지난달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32억달러(한화 약 4조1500억원)를 투자해 연간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데 이어 배터리 소재 기업인 레드우드 머티리얼스도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J.B. 스트라블이 이끄는 레드우드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약 2.43㎢ 부지에 35억달러(약 4조5500억원)를 투자해 양극재 등 핵심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2023년 1분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연말까지는 이 공장에서 배터리 재활용 작업을 시작한다.

스트라블은 찰스턴 공장의 생산능력을 최대 4배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 공장에서 2025년까지 연간 전기차 100만대 분량, 2030년까지 연간 500만대 분량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또 IRA가 배터리 업계의 전반적인 투자를 끌어냈다고 평가하면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5년에 한 번 나올 정도의 투자가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씩 나오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이번LG화학과 레드우드의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계획으로 이제까지 양극재를 아시아에 의존하던 상황이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새로운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더 욱 다가가게 됐다고 평가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예상 조감도. LG화학 제공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예상 조감도. LG화학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상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