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대 주주인 차세대 배터리 개발·제조업체 SES는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50Ah 셀이 상용화 전인 'A샘플' 단계라고 공식화했다. 특히 50Ah 셀이 탑재된 드론이 시범 운영해 성공한 만큼 2025년까지 상용화해 전기차, 도심 항공기 등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치차오 후 SES 대표는 14일 온라인으로 'SES 배터리월드 2022'를 열고 "지금까지 1000개의 50Ah와 100Ah 셀을 생산했다"며 "50Ah 셀에 대한 데이터는 이번이 최초 공개로 A샘플 단계"라고 밝혔다.
SES가 개발 중인 리튬메탈 배터리 50Ah 셀은 GM, 현대차, 기아와 공동 개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기차용 리튬메탈배터리 개발을 위한 JDA(제휴개발계약)를 체결한 바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 업계에서 완성차 제조사와 함께 샘플 개발을 중인 회사는 SES가 유일하다.
이날 SES가 공개한 리튬메탈 50Ah 셀 테스트 결과는 3시간 방전에도 실온, 섭씨 25도에서부터 0도, 영하 15도, 영하 30도에서 성능을 유지했다. 실온에서 진행한 10시간 방전에도 높은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유지했다. 안전성 테스트 역시 과충전이나 외부 단락, 열폭주가 일어나지 않았다.
현재는 전기차에 사용될 수 있는 'A샘플' 단계로 자체적으로 새 음극을 만들고 있다. 2024년에는 B샘플과 C샘플 단계 등을 거쳐 2025년 셀 생산에 착수하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전에는 드론 항공기에 탑재하고, 2025년부터는 전기차용과 승객용 항공기에 탑재한다는 목표다.
충북 충주에 완공한 리튬메탈 배터리의 개발 시설도 공개했다. 이곳에서 리튬이온 공정 과정을 바탕으로 50Ah나 100Ah 리튬메탈 배터리를 만들고, 지속해서 공정 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후 대표는 "다양한 한국 셀 제조업체가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며 "개발시설을 아시아에 구축해 사용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EM이 타겟으로 하는 시장에 저희의 생산시설을 건설해 전체 공급망이 뒷받침되도록 제조공정을 현지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SES가 개발 중인 50Ah 리튬메탈 배터리가 탑재된 드론의 시범운영 모습. SE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