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년후 유인비행 임무에 착수
日, 민간기업 최초 착륙선 보내
韓, 다누리 17일 궤도 진입 시도
러, 하반기에… 中, 내년 또 계획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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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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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달에 착륙한 지 반 세기 만에 '달 탐사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 한국 등 주요국들이 달 탐사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등 달 착륙을 위한 각국 간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유독 올 들어 미국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필두로 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일본 민간기업의 첫 달 탐사선 등에 이르기까지 달을 향한 여정이 숨가쁘게 이어져 왔다.

미국 NASA의 무인 우주선인 오리온이 1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40분에 달 비행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지난달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역대 최강 발사체로 개발된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려 발사된 지 25일 만에 지구로 귀환한 것이다. 오리온의 귀환일은 1972년 12월 11일 아폴로 17호가 달 표면에 도착한 지 정확히 50년이 되는 날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더해줬다.

오리온은 달 상공에서 130㎞ 떨어진 지점까지 최근접 비행에 성공했으며, 우주비행사 탑승이 가능한 우주선으로는 아폴로 13호가 세운 원거리 비행기록보다 3만㎞ 넘어선 43만2000㎞까지 날아가는 진기록을 세웠다.

NASA는 아르테미스-1 성과를 토대로 2024년 달 궤도 유인 비행(아르테미스-2)에 이어 2025년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아르테미스 -3)시키는 임무에 착수한다.

중국은 앞선 2019년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킨 데 이어, 2020년 창어 5호를 통해 달 암석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은 2024년 창어 6호를 달에 보내고, 창어 7호와 8호도 연이어 발사키로 하는 등 달 탐사를 통해 우주굴기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역시 미국 아르테미스 계획에 대응해 40년 만에 달 탐사선 '루나 25호'를 하반기 달에 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우주국과의 우주협력 중단으로 발사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자체 개발을 통해 달 탐사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은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선을 보낸 국가가 됐다.

일본 우주기업인 아이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달 착륙선 '미션-1'을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달을 향해 발사했다. 미션-1은 '하쿠토-R' 계획의 첫번째 달 착륙선이다. 미션-1은 우리나라 달 궤도선 '다누리'처럼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4.5개월 간의 긴 항행을 거쳐 내년 4월 말 달 앞면에 착륙할 계획이다. 만약 미션-1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 달 착륙국가 반열에 올라선다.

우리나라의 달 탐사도 순항 중이다. 지난 8월 발사된 다누리는 4개월의 긴 여정을 마치고 오는 17일 달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이후 2주일 동안 달 고도 100㎞지점까지 진입하게 되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이후 1년 간의 임무를 마치면 2032년 목표로 '달 착륙선'을 보내 본격적인 달 탐사에 나서게 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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