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A씨 “남자친구에게 늦은 귀가 둘러대느라 일부 이야기 꾸며냈다” 실토 “이세창 등 6명 정도 참석한 술자리가 있었던 건 맞지만, 尹대통령·한동훈 장관은 본 적 없다” “동백 아가씨, 이세창이 좋아하는 곡” 제보자 B씨, 끝까지 인정 안 하는 태도…“그들이 과연 마지막에 웃고 있을까” “그들이 저와 더탐사 권지연 기자 고소…관용, 예의, 인내는 오늘까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A씨. <온라인 커뮤니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A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누차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며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동거인이자 제보자 B씨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에요. 웃자고요"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는 늬앙스의 발언을 하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날조'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B씨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스 보고 실망하셨나요? 그러지 마세요. 전에 말했잖아요. 길게 보자고"라며 "저와 더탐사는 한동훈의 칼날 앞에 놓여있지만 순간의 달콤함에 영혼을 판 그들이 과연 마지막에 웃고 있을까요? 그들이 저와 권지연 기자를 고소했네요. 관용, 예의, 인내는 오늘까지였어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타이밍 싸움", "나비 효과" 등의 단어를 적기도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B씨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존경하는 한동훈 장관님. 이 스캔들의 문을 연 것은 저도 탐사도 김의겸 의원도 아니다. 의혹이 있어 기자는 이세창씨께 청담 술자리를 물어봤고 이세창씨가 순순히 인정했기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가 부정했으면 이 사건은 그냥 거기서 끝났을 것이다. 그러니 공평하게 이세창씨도 함께 고소해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앞서 전날 첼리스트 A씨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에게 늦은 귀가를 둘러대느라 일부 이야기를 꾸며냈다"고 실토했다.
또 A씨는 "공연하러 청담동 바(Bar)라는 곳에 있었던 건 맞다"면서도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총재 권한대행 등 6명 정도 참석한 술자리가 있었던 건 맞지만,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은 오지 않았다.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고 말한 녹취록에 대해선 "동백 아가씨는 (친분이 있던) 이세창 전 권한대행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같이 계셨던 분 중 인수위 일을 하셨던 분이었던 것 같다"며 "'태극기 배지를 대통령이 달아줬다'고 했는데, 이걸 내가 본 것처럼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일 해당 술자리는 자정쯤 끝이 났고, A씨는 친구들과 만나 새벽 3시께까지 놀다가 이후 집으로 귀가했다고 한다.
A씨는 "변명거리가 없으니까 (남친에게)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이 있어서 내가 어쩔 수 없는 분위기였다. 중요한 분위기였다' 이런 걸 어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남친한테 거짓말을 한 건데 그 통화가 녹음되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이런 식으로 세상에 다 알려질 만큼 나올 줄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B씨는 최근 '추가 폭로'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현재까지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B씨는 "강진구 기자랑 통화했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벌써 저랑 강진구 고소했다네요. 아이고 급하셨나보네. 경찰 중간 수사 결과조차 안 나왔는데"라며 "그리고 아직 2라운드 한창 진행 중인데. 2라운드 승자는 과연 누가될까. 경기 종료는 늦어도 모레까지. 기대된다"고 했다. 하지만 B씨는 자신이 말한 지난 8일까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추가 폭로를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