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한동훈 법무장관의 고소가 적절한지 묻는다면 더는 할 말 없어”
“허위사실을 여과 없이 공표해 엄한 사람들을 들쑤시며 국정 혼란케 하는 행위야 말로 ‘마구잡이 칼날 휘두르기’”

태영호(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태영호 SNS, 김의겸 의원실 제공>
태영호(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태영호 SNS, 김의겸 의원실 제공>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10억원 손배소를 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한 청년을 고소한 사상 초유의 사건을 기억하고 계시는지"라며 "그런데도 한동훈 법무장관의 고소가 적절한지 묻는다면 더는 할 말이 없다. 이것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태영호 의원은 8일 '내로남불말고, 법대로'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현재 한동훈 장관과 김의겸 민주당 의원 사이의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보면 무엇이 '내로남불'인지 명백히 알 것 같다"며 "한동훈 장관이 김의겸 의원을 고소하자 김의겸 의원은 SNS에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장관의 고소가 적절한지, 마구잡이 칼날 휘두르기'라는 말들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또한 김의겸 의원은 본인 개인에 대한 고소를 두고 '마구잡이 칼날 휘두르기'라고 비난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을 여과 없이 공표해 엄한 사람들을 들쑤시며 국정을 혼란케 하는 행위야 말로 '마구잡이 칼날 휘두르기'이다. 이것도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합계 39년의 징역형을 때려 감옥에 넣으면서 법치를 떠들었던 사람들이 전 정권 인사들"이라며 "하지만 이들은 지금 이뤄지는 전 정부의 수사를 두고 '무례하다느니, 정치탄압이니, 보복 정치니 하는 등'의 난잡한 용어를 총동원하고 있다. 정말 '내로남불'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은 구차하게 말할 필요가 없다. 당당하시라"며 "본인이 강조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법'이다. 법대로 하면 된다"고 일침을 놨다.

앞서 이날 김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검찰의 민주당 전방위 수사와 관련해 "지금은 거의 '저강도 계엄령' 상태라 생각한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계엄사령관 역할을 하면서 계엄군(검사들)을 지휘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의겸 SNS>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의겸 SNS>
이날 방송에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팩트 체크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게 평시 체제라면 좀 더 차분하게 접근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이 평시인가. 역대 어느 정권이 지금처럼 야당 파괴에 나선 적이 있었느냐"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거의 일망타진 수준으로 검찰이 나서고 있다. 1980년 5·17 때 전두환 때나 있던 일"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또 "그때는 군인들이 계엄군이었다면 지금은 검사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고, 당시 별 4개 대장들이 계엄사령관을 했다면 지금은 한 장관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그냥 점잖게만, 차분하게만 싸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장관이 자신을 포함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데 대해선 "국정감사 때 제가 (한 장관에게) '술자리에 있었느냐'고 물어본 건데, 그게 명예훼손이 되나 싶다"며 "설사 명예를 훼손했다 할지라도 그 대가가 10억 원까지나 되나. 좀 놀랐다"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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