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야심작 AI연구원 2주년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등 적용
미래 성장동력 핵심축 자리매김
비전문가도 쓰는 플랫폼 공개도

지난 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총리실에서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예방했다. LG 제공
지난 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총리실에서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예방했다. LG 제공


인공지능(AI)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휘어지는 미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 한 소재의 성능을 검증하는 시대가 왔다.

LG그룹은 계열사 역량을 총 동원해 만든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판매수요 예측은 물론 공정 최적화까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해 성과를 공유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다. 구광모(사진) LG그룹 회장이 직접 챙길 만큼 이 사업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축 중 하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LG AI연구원은 8일 설립 2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LG AI 토크 콘서트'를 진행, '전문가AI 개발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LG의 AI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해당 콘서트에서는 AI연구원이 그간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했던 사례에 대해 공개했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AI연구원은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개발,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에 최적화된 전해질 화합물 개발, 차세대 OLED용 발광 재료 성능 예측 등에 적용되는 AI 모델을 개발해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 AI연구원은 초거대 AI를 산업 현장에 활용할 경우, AI 모델 개발을 위한 추가 학습에 긴 시간과 많은 자원의 투입이 필요해 부담이 크다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이를 경량화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AI연구원은 지난해 공개한 초거대 AI '엑사원'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은 63% 줄이면서도 AI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추론 속도는 40% 더 빠르고, 정확도는 글로벌 최고 성능을 의미하는 'SOTA' 이상으로 개선한 모델을 개발했다.

AI연구원은 코딩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거나 AI 개발자가 아니어도 쉽고 간편하게 엑사원을 사용해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플랫폼도 개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엑사원 유니버스'는 고객 대상 언어 전문가 AI를 보다 편하게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한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플랫폼이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사람과 AI가 협업해 세상에 없던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하는 플랫폼이다. AI연구원은 세계 3대 디자인스쿨 파슨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기업인 셔터스톡과 생성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협업 대상과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가 지향하는 '전문가 AI'의 역할은 인간과 협력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세상의 지식을 실시간으로 활용해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전문가 AI, 즉 'Universal AI'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LG AI연구원이 목표로 하는 'Universal AI'. LG 제공
LG AI연구원이 목표로 하는 'Universal AI'.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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