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전체 가구 가운데 76.6만가구 2050년 39.6%로 높아질 전망
우리나라 1인가구 과반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결혼하지 않는 데는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 '직업이 없거나 고용이 불안해서' 등 경제적인 이유가 절반 가까이 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작년 기준 1인가구는 전체 가구(2144만8000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1인가구 비중은 꾸준히 늘어 2030년에는 35.6%에 이르고, 2050년에는 10가구 중 4가구 꼴인 39.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인가구 증가는 인구 고령화와 직결돼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05년 22.8%였던 29세 이하 1인가구 비중은 2050년 7.5%로 주는 반면, 이 기간 70세 이상 1인가구는 17.3%에서 42.9%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적으로도 1인가구 비중은 확대되는 흐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1인가구 비중은 재작년을 기점으로 15%를 상회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영국(31.1%), 프랑스(37.8%), 일본(38.0%)은 1인가구 비중이 30%를 넘었고, 독일(42.1%), 스웨덴(45.4%), 핀란드(47.0%)는 이미 40%선도 돌파했다.
1인가구의 주거유형은 단독주택(42.2%), 아파트(33.1%), 연립·다세대(11.5%) 순으로 많았다. 29세 이하는 단독주택, 아파트, 주택 이외의 거처 비중이 높고, 30대부터는 아파트 주거 비중이 증가했다. 주거 점유형태는 재작년 기준 월세(42.3%), 자기집(34.3%) 순이었다. 월세 비중은 전체 가구보다 18.9%포인트 높았다. 전세 비중은 17.5%에 불과했다.
작년 10월 기준 취업상태인 1인가구는 전년 대비 44만가구 증가한 414만가구였다. 직업별 비중은 전문가·관련 종사자(23.4%), 단순노무종사자 (16.2%), 사무종사자(16.2%) 순이었다. 이들의 연간 소득은 전체 가구(6414만원)의 42.0%인 2691만원에 그쳤다. 올해 1인 가구의 자산은 2억1108만원, 부채는 358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산은 전체 가구(5억4772만원)의 38.5% 수준이었다.
재작년 1인가구의 혼인상태는 미혼(50.3%)이 과반을 차지했다. 뒤이어 사별(20.5%), 이혼(16.1%), 배우자 있음(13.2%) 순이었다. 올해 기준으로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 자금 부족'(30.8%), '직업이 없거나 고용상태 불안정'(14.4%)이 절반 가까이 됐다. 1인가구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47.1%로 절반을 넘지 않았다.김동준기자 blaa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