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대를 무시하기 위해서 춤춘 게 아니다. 상대 선수 앞에서 춤을 춘 것도 아니다"라고 항변한 뒤 "세리머니일 뿐이다. 비판하는 사람들이 그게 싫다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골을 넣으면 춤을 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하피냐(바르셀로나) 역시 "우리 팀은 계속 춤 세리머니를 할 것이다. 그걸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일 것"이라고 거들었다.
브라질은 지난 6일 한국과의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득점력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히샤를리송(토트넘)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전반 29분에는 치치 감독까지 몸을 들썩이며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어우러지기도 했다.
골이 들어갈 때마다 춤춘 장면을 두고 영국 ITV에서 해설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로이 킨은 "춤 경연 대회냐. 이렇게 많은 댄스 세리머니는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첫 골이 들어갈 땐 그럴 수 있어도, 골을 넣을 때마다 그렇게 하고 심지어 감독까지 함께한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다"고 했다.
킨과 함께 해설하는 리버풀 출신의 그레임 수네스도 "골을 넣을 때마다 춤추는 건 보기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과 함께 해설하는 나이지리아계 잉글랜드 축구 선수 출신 에니 알루코는 "브라질식 파티를 보는 것 같아 좋았다"며 "한국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네이마르는 어느 팀을 상대로도 똑같이 행동한다"고 브라질 대표팀의 흥겨운 세리머니를 옹호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치치 감독은 "결례를 저지르려던 게 아니다. 골이 터지고 경기력이 좋아서 기뻤을 뿐"이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10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댄스 세리머니를 이어갈 수 있을지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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