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농협은 지난 1일 0시부터 연 10% 이자의 적금 상품을 대면·비대면(모바일·인터넷)으로 판매했다. 이 농협의 적금 상품은 여러 계좌도 개설할 수 있어 5000계좌 이상 1000억원 이상의 예수금이 들어왔다. 일반적인 상품이 연 5.2% 이자인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인 것이다.
이 농협은 적금 상품을 대면으로만 판매하기로 했으나 직원의 실수로 온라인상(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노출되면서 가입자가 폭증했다. 이를 파악한 농협 측은 같은 날 오전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농협 측은 '우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왔다. 너무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에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했다'란 사과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해지를 부탁하고 있다.
농협 측은 메시지를 통해 "한 순간의 직원 실수로 인해 적금 10%가 비대면으로 열리면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왔다. 너무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에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했다. 남해군 어르신들의 피땀으로 만든 농협을 살리고자 문자를 보낸다. 고객님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해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7일 현재 가입자 가운데 20% 정도가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이 상태로는 경영에 큰 어려움이 불가피해 계속 해지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이 농협은 최고 연 10.25% 금리를 적용하는 NH여행적금(정기적금)을 출시했다. 대면 가입 조건으로 선납이연도 가능했는데 이날 2시간 가량 비대면으로 상품 가입이 가능해지자 이를 알게 된 고객들이 순식간에 가입했고 목표치의 100배인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