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설비를 국산화한 신한울 1호기가 7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2010년 첫 삽을 뜬지 12년 만이다.
6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경북 울진의 신한울 1호기는 7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상업운전은 시운전시험을 통해 최종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단계를 말한다. 한수원은 이달 중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를 열어 본격적인 원전 가동을 알릴 계획이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 2010년 착공해 10년 만인 2020년 완공됐다. 작년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운영허가를 받아 상업운전 개시가 가시화됐다. 당초 2017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2016년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부지 안전성 평가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을 이유로 완공시기가 늦춰졌다.
신한울 1호기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도 적용된 신형가압경수로(APR1400)가 채택됐다. 특히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원전이다. 발전용량은 1400메가와트(MW)급으로, 원자력 업계에서는 하루 최대 20억원, 연간 7300억원 상당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올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정부는 신한울 1호기 가동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빛 4호기도 재가동 초읽기에 들어갔다. 원안위는 8일 전남 영광의 한빛 4호기 재가동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빛 4호기는 2017년 정기검사 도중 격납건물에서 공극 140여개가 발견돼 5년 넘게 가동이 중단돼 있는 상태다. 한수원은 최근 콘크리트보다 압축 강도가 높은 건축자재를 틈에 채워넣는 방식으로 한빛 4호기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원안위 보고가 마무리되는대로 재가동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