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지구 도착 예정…NASA, 2024년 달 궤도 유인비행 추진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Ⅰ' 임무에 투입된 달 궤도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달 표면을 돌아 지구로 향하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5일(현지시간) 달의 중력을 새총처럼 활용해 지구를 향해 빠른 속도로 출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미션 컨트롤 해설자 샌드라 존스는 "오리온은 이제 시야를 집으로 맞췄다"면서 달 궤도를 근접 비행한 오리온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여정에 올랐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이에 앞서 과거 아폴로 12호와 14호의 달 착륙 지점을 차례로 통과하고, 달 표면에서 130㎞ 이내 상공까지 근접해 비행했다. 지금까지 오리온의 비행은 흠잡을 데 없는 수준이다. 오리온의 지구 귀환 예정일은 11일 오전이다. 이날 음속의 30배 이상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연안 태평양에 낙하산을 펴고 떨어질 예정이다.
이번 비행은 인류의 달 복귀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임무로, 실제 우주비행사를 모사한 마네킹이 오리온에 탔다. NASA는 2024년에는 달 궤도 유인 비행(아르테미스Ⅱ)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2025년이나 2026년께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Ⅲ 임무를 추진한다. 이후 우주비행사가 상주하는 달 기지와 우주정거장을 건설해 달 자원을 활용하고 심(深)우주 탐사 기술을 개발해 화성 유인 탐사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