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팎에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에 힘입어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포함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5일 회자됐다. 지도부 내에서 △MZ세대(20~40대)에 인기 △수도권 선거 대처 △잡음없는 공천 등이 차기 당대표 조건론으로 떠오르면서다.
그의 경쟁력을 짐작할 만한 최근 여론조사 사례도 있어 주목받는다. 범(汎)보수진영 차기 대권주자로 한동훈 장관을 선호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40%를 넘었고, 차기 당권주자군 중에선 친윤(親윤석열) 후보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 중반대 지지를 얻는다는 결과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자체 실시, 지난 1일 공표한 월례여론조사 결과(전국 성인 최종 1000명·지난 11월 29~30일 이틀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전화 임의걸기 100% ARS·응답률 4.6%·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같은 추세가 나타났다.
'범보수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설문의 경우, 응답자 전체에선 이준석 전 당대표의 정치적 동지이자 반윤(反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조사대비 1%포인트 내린 21%, 윤 대통령의 복심인 한 장관이 2%포인트 오른 17%로 오차범위 내 선두 경합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대비 2%포인트 하락,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지하면서 10% 동률로 공동 3위권에 올랐다. 뒤이어 이준석 전 대표가 5%, 안철수 의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4% 동률을 보였다. 다른인물 7%에 부동층(없음+모름) 22%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370명)을 보면 판세가 달라졌다. 한 장관이 41%로 압도적 선두에 오세훈 시장이 21%로 2위, 홍준표 시장이 15%로 3위에 올랐다. 원희룡 장관이 6%, 안철수 의원·이준석 전 대표 5% 동률, 유승민 전 의원이 4%로 최저수준에 놓였다.
무당층(지지정당 없음/모름·109명) 응답자 기준으론 유 전 의원이 17%로 선두에 홍 시장과 안 의원이 10% 동률로 공동 2위, 오 시장 8%·한 장관 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59명)에선 유 전 의원이 34%로 독보적 선두에 홍 시장(6%)과 이 전 대표(5%)만이 5% 이상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 블로그 월례여론조사(11월) 공개 자료.
당권주자군 7인을 놓고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에서도 유 전 의원은 전체응답자 31%의 지지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15%, 안 의원은 11%를 얻었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 5%,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 조경태 의원·윤상현 의원 2% 동률로 뒤를 이었다(다른 인물 6%·부동층 30%).
당대표 경선 여론조사에 당헌상 '역선택 방지 룰'을 가상 적용한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479명) 응답 통계에선 다른 판세가 나타났다. 나 전 원내대표가 28%로 선두에 안 의원 15%, 유 전 의원 12%, 김기현 전 원내대표 10%, 황교안 전 대표 7% 등으로 1강 다중(多中) 구도가 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한 경우는 나 전 원내대표 선호도가 35%로 1강에 안 의원 16%, 김 전 원내대표 13%로 2중(中)을 이뤘다. 이처럼 범친윤 표심이 선두권을 점하고 유 전 의원은 9% 한자릿수로 내리는 양상이었다. 황 전 대표는 7%, 조경태 의원 3%, 윤상현 의원 2%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유 전 의원이 무려 과반인 51%의 지지를 얻었고 그외 안 의원(6%)만 5%를 넘는 등 전략적 선택이 엿보였다. 윤 대통령 국정평가로 '잘함' 응답층(363명)에서 나 전 원내대표 36%·안 의원 17%·김 전 원내대표 13%로 상위권을 달렸고, '잘못함'층(611명)에서 유 전 의원이 47%로 독주한 것도 비슷한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