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회교리, 가장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더 나은 삶 위해 공동선 원리 가르쳐” “우리는 아프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과 생명을 바쳐 함께 투신해야 한다” 尹정부 겨냥 “오직 자기들만이 ‘선’이라 주장하고, 노조·시민단체 파괴하는 행위는 ‘독재정부’ 지향” “이웃의 아픔 연대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주사파’로 몰아붙이고 있어” “한 마디로 이 정부는 독재정부요, 전체주의 정부…우리의 생명권 위해 과감히 정부와 싸워야 할 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를 SNS에 올려 물의를 빚은 박주환 신부를 두둔했던 탈핵천주교연대 공동대표 박홍표 신부가 윤석열 정부를 '독재정부'라고 지칭하면서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박홍표 신부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톨릭 사회교리는 가장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공동선, 보조성, 연대성의 원리를 가르친다"며 "공동선은 개인선이 공동체를 통하여 공동선이 돼 모든 사람에게 선익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박 신부는 "보조성은 상위기관이 하위의 기관과 시민단체 등에게 자율적 운영을 보장해주고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며 "연대성은 공동선을 위해 투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함께 해주고 생명을 바쳐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먹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생명권을 보장해줘야 하고 하위기관에게 지나친 간섭하지 말고 자율적 삶을 살도록 도움만 줘야 한다"면서 "같은 국민과 이웃으로서의 우리는 아프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과 생명을 바쳐 함께 투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공동선을 파괴하고 오직 자기들만이 선이라 주장하고 노조나 시민단체를 파괴하는 행위는 '독재정부'를 지향한다"며 "이웃의 아픔을 연대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주사파'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끝으로 박홍표 신부는 "한 마디로 이 정부(윤석열 정부)는 독재정부요, 전체주의 정부"라며 "우리는 우리의 생명권을 위해 과감히 정부에 소리 내고 뭉쳐서 싸워야 할 때다. 우리 모두의 생명을 위해서 말이다"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윤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핵천주교연대 공동대표 박홍표 신부. <박홍표 SNS>
박홍표 신부는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를 SNS에 올린 박주환 신부를 두둔하면서 "숙청당한 기분이다.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라면서 "교회가 그를 내팽개치고 자기들의 안일과 신자 안전에만 신경 쓰다니 참담하다"고 옹호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박홍표 신부는 "정의감에 넘치는 그의 에너지 이번 촛불에서 여지없이 폭발했다. 사탄의 전광훈, 이계성 교회가 그들 때문에 추락할 때 그는 과감히 구마사제라 얘기했다"며 "잘못하는 윤석열 정부(미신정부)를 교회가 제1계명으로 규탄해야 하는데 오히려 품격은 실추됐다. 그는 교회 대신 그들을 폭격했다"고 박주환 신부를 추켜세웠다.
또 "사제가 신의 얘기만 하고 사회의 부조리는 비판하면 안 되는가. 그런 분이 있어 그래도 교회가 깨시민의 사랑을 받지 않는가"라며 "나라의 모든 게 망가져 있지 않는가. 그럼 이젠 교회가 나서서 얘기하시오. 더 망하기 전에 누군가 십자가를 져야 했다. 그에게 바로 성령의 십자가가 떨어진 것이 아닐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탈핵천주교연대 공동대표 박홍표 신부. <박홍표 SNS>
이후에도 박홍표 신부는 정치발언을 이어갔다.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고 있는 MBC를 적극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펜은 칼보다 무섭다 : 에드워드 블워리튼)',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마태26,50-54)',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은 빛 속에서 살 것이다. 그러나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국민들은 어둠 속에서 살 것이다.(김수환 추기경)' 등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카타르 월드컵이 11월 21일에 열린다"며 "생중계하는 방송사 중 불이익을 당하는 MBC 방송 중계만을 보시기를 강추(강력 추천)한다"고 MBC 시청을 독려했다.
끝으로 박홍표 신부는 "시청률이 높아지면 방송 광고가 MBC로 몰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더욱 더 탄압 받으면서도 더욱 정론보도를 지향할 것"이라며 "나는 월드컵 중계 MBC 보기 릴레이를 촉구한다"며 '#MBC 릴레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