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내놓은 점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는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조폐공사가 제조·공급하고 있는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은 국내 처음 지난 3월 영광사랑상품권에 적용됐으며, 현재 14개 지방자치단체로 공급 지자체 수를 늘려가고 있다.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은 상품권 전면에 권면액 정보를 점자로 나타내 시각장애인이 색상을 통한 구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권면액을 직관적으로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권이다.
조폐공사는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 개발에 앞서 QR코드를 삽입한 지역사랑상품권을 2020년 7월부터 공급해왔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상품권 중요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는 방식이다. QR코드를 삽입한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경증 시각장애인은 이용이 가능하나,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활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지역사랑상품권에 점자를 적용, 스마트폰 등 별도의 인식 장치 없이도 필요할 때 즉시 상품권 권면액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시각장애인의 상품권 사용 편의성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조폐공사는 사업 추진 초기 단계에서부터 실사용자들의 사용성을 최우선으로 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점자 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을 개발했다. 상품권 용지에서 구현 가능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촉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시제품 제조와 수차례의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점자 구현 방식, 점자 간격 및 적용 위치 등을 확정했다.
반장식 사장은 "점자적용 지역사랑상품권이 복지 및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점자 적용 상품권 공급을 확대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