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를 방문해 SK실트론CSS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한국 기업의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SK실트론CSS 공장 방문은 외국 기업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모범 사례를 부각해 그간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자신의 미국 현지 설비 확충과 경제 활성화 노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곳은 지난 3월 여한구 당시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행사를 연 장소이기도 하다. 타이 USTR 대표는 당시 "SK실트론CSS는 한미 협력의 최고 사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인 SK실트론CSS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20년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됐다. 특히 이 제품은 전기차에 주로 활용되는 제품으로,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SK실트론은 설비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SiC 웨이퍼 증설을 위해 3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후 4개월만인 같은 해 11월 투자 규모를 두 배 확대해 6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SK실트론은 국내 구미 공장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구미에 3년간 1조495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으며, 최근에는 300㎜ 실리콘 웨이퍼 증설을 위해 8550억원 규모의 투자안을 의결하기도 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