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에서 운행 중인 비노조원 화물 차량에 쇠구슬이 날아든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화물연대를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은 29일 오전 화물연대 집회가 이뤄지고 있는 부산신항 화물연대 천막과 방송 차량, 화물연대 김해지부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오전 8시 40분 현재 집회장 천막과 방송 차량 압수수색은 종료됐고, 김해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26일 비노조원 화물차량 2대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든 사건과 관련해 화물연대가 개입한 물증을 확보하고자 이날 압수 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으로 인해 화물차량 2대의 앞 유리가 파손됐고, 화물 기사 1명이 목 부위를 긁히는 등 다쳤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부산과 경기 등 전국의 화물연대 조합원 12명이 관련된 사건 8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엔 부산신항의 화물차량 쇠구슬 투척 사건도 포함됐다. 경찰은 또 지난 25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비조합원에게 욕설을 하며 물병을 던지고 폭행한 혐의로 조합원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같은 날 경남 창원의 한 도로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달리던 비조원에게 날계란을 던진 혐의로 B씨를 입건했다.
경북경찰청은 화물차 운송을 방해한 혐의로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노조원 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 노조원은 25일 오후 3시 37분 포항시 남구 대송IC에서 화물차의 운송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송IC에서 포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차에 "왜 화물차를 운전하냐"며 6~7분가량 막고, 욕설을 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등 화물차 운송을 방해한 혐의다.
경찰은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대해선 사법처리와 함께 운전면허 정지와 취소 등 행정처분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중대본 회의 합동브리핑에서 "어떤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집단적 세력을 이용한 불법행위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원칙을 확고히 세워가겠다"고 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화물연대 파업 사흘 차인 26일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에 파업 참가자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쇠 구슬이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물차에 날아온 쇠구슬 추정 물체. [독자 제공,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