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3.25%로 올리는 '베이비 스텝'을 단행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에 반전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부동산학)는 "미국의 금리 인상 폭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 연 3.5%까지 올라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현재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금리 인상이 멈추는 시점이고, 다음은 언제부터 금리가 내려갈 것인가이지 금리가 어느정도 오르냐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금리가 유지되거나 떨어지는 시점이 돼서야 부동산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일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낙폭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베이비 스텝'도 결국 금리가 오른 것이고, 대출 이자 부담이 최고를 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 부동산 매수 심리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매도자들이 '베이비 스텝'으로 안도감을 얻을 순 있겠지만 매수심리가 움직이지 않는 이상 낙폭은 오히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거래량 변화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에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며 주택 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부터 줄곧 세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 시장이 호황기였던 지난 2020년 6월에는 한 달동안 서울에서만 1만5623건의 아파트거 거래됐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이번 달 서울 주택 거래량이 또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값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며 "다만 다음 달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완화,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부활 등 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면 부동산 시장과 거래량이 어느정도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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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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