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 일본 아사노 다쿠마와 독일 니클라스 쥘레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 일본 아사노 다쿠마와 독일 니클라스 쥘레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초반에 속출하고 있는 이변을 보면 각 팀의 전력이 반드시 선수들의 몸값에 비례한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지난 2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3위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쳤고, 23일에는 일본(24위)이 독일(11위)을 꺾은 파란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버티고 있었고, '전차 군단' 독일 역시 지난 대회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씻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출전했다. 하지만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덜미를 잡혔다.

축구 선수들의 이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각국 대표 선수단의 이적료 추정치를 매긴 최근 자료에 따르면 독일 선수들의 이적료 추정치 총합은 8억8550만 유로(약 1조2350억원)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잉글랜드(12억6000만 유로), 브라질(11억4000만 유로), 프랑스(9억9750만 유로), 포르투갈(9억3700만 유로)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반면 일본은 1억5400만 유로로 32개국 가운데 25위다. 독일 선수들의 몸값 추정치가 일본 선수단의 5.75배나 된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격차는 더 크다. 아르헨티나는 6억4520만 유로로 스페인(8억7700만 유로)에 이어 7위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2520만 유로에 불과하다. 이번 월드컵에 나온 32개 나라 가운데 30위다.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25.6배나 된다. 독일 선수 가운데선 저말 무시알라(1억 유로)와 요주아 키미히(8천만 유로) 두 명의 합이 일본 선수단 전체를 앞선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비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체의 이적료보다 많은 이적료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 선수만 11명에 이른다.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최근 발표한 이적료 추정치도 이와 비슷하다. CIES 자료에서 독일 선수단은 10억2000만 유로, 일본은 2억500만 유로로 5배 차이, 아르헨티나는 7억4800만 유로, 사우디아라비아는 4900만 유로로 15.3배 차이가 났다. 김광태기자 ktkim@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아르헨 리오넬 메시가 프리킥을 차고 있다. [루사일=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아르헨 리오넬 메시가 프리킥을 차고 있다. [루사일=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