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 바꾸려는 당협정비 아니다…김병준·김종인 비대위에서도 했던 당무감사, 왜 정진석만 안 되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비대위에서 사고 당협(당원협의회) 66곳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와 관련해 현직 비례대표 의원을 배제하고 당대표 경선 룰에 당원투표 반영률을 현행 70%에서 90%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비례(대표 의원)를 당협에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전당대회 룰에서) 90%를 당원으로 하겠다? 생전 들어보지 못한 생각"이라며 "제 머릿속에 전혀 있지 않은 얘기를 마음대로 지어서 보도하면 당무를 혼란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지 왜곡해서 기자를 상대하지 않는다는 얘기"라며 "당무감사 전반에 대한 일정이나 방향에 대해 제가 아니라고 얘기하면 아니다. 다른 당직자들이 저와 다른 얘기를 할 때 그 얘기는 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비대위에서의 사고당협 정비 및 당무감사를 '비윤(非尹) 솎아내기'로 규정하는 데 대해선 "당협 정비나 당무감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당대회 룰을 공정하게 세팅하기 위해 당대표 출마도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그 정도면 제 말을 믿어주셔야 한다.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는 '어떤 사람(계파)'을 바꾸려는 목적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공관위원장을 맡았다. 공천작업을 시작할 때 공명정대하게 공천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며 "어려운 공천 작업을 훌륭한 리더십으로 잡음하나 없이 해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에 규정된 비대위원장 권한과 책임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어떤 당권 주자는 '4년 마다 총선 직전에 (당무감사를) 하는게 관례'라고 하는데 누군가 잘못 입력시킨 것"이라며 "그럼 매년 1회씩 하게 된 당무감사 규정은 왜 만들었나"라고 지적했다. 또 "(전임) 김병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무감사를 마쳤다. 정진석 비대위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정 비대위원장은 앞서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결단'을 촉구한 배경에 대해 "지금 거론되는 사법리스크는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 일"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그걸 실드(방어) 치는 전략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 엄중한 시기에 민생경제, 예산국회 시기에 당신의 사법문제와 우리 정치의 책임 문제는 분리해서 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치 본연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자신의 사법리스크는 분리해서 대응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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