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HK이노엔(당시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의 컨디션이 출시된 후 100억원대로 시작한 숙취해소제 시장은 2년 만인 1994년에 무려 7배가 늘어난 7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했고, 2021년에는 약 2200억원대 시장을 형성했다. 올해는 거리 두기 해제 효과로 모임·회식 등이 많아지면서,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2800억원대 이상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숙취해소시장이 나날이 커지면서 제약회사와 식품회사는 앞다퉈 관련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런 경쟁에서도 컨디션이 숙취해소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차별화 노력도 한 몫 했다.
HK이노엔은 미배아발효추출물(글루메이트)부터 헛개까지 숙취 해소와 관련이 있는 소재들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대중화했으며 동물실험·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30여년 간 컨디션을 총 6번 업그레이드했다.
2017년에는 업계 최초로 숙취해소법만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숙취해소연구센터'를 설립해 공식 숙취해소 해결사 이미지를 구축했다. 숙취해소 관련 특허를 받은 월계수 잎, 자리, 선인장 열매(백년초) 복합추출물이 들어간 프리미엄 제품 '컨디션CEO'가 이곳에서 개발됐고 최근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컨디션스틱'도 여기에서 탄생했다.
컨디션스틱의 경우 8월 출고량 기준 전월 대비 약 25% 증가했고, 출시 6개월만에 700만포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2초에 1포 판매된 수준으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음을 반증한다.
초록색 병 음료로 시작한 컨디션은 현재 △컨디션 △컨디션레이디 △컨디션CEO △컨디션환 △컨디션스틱 등의 5종의 라인업으로 누구나 애용하는 숙취해소제로 사랑받고 있다.
HK이노엔 컨디션 브랜드 관계자는 "숙취해소제 시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예전에는 컨디션이 '술자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먹는 제품이었다면 앞으로는 MZ세대를 주축으로 '술자리를 재밌게 즐기기 위해' 먹는 제품으로 이미지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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