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며 10가지 사유를 들어 조목조목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동남아 순방길에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MBC기자는 "뭐가 악의적이라는 것인가"라고 되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을 미 의회를 향해 비속어를 쓴 것처럼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거짓 방송했다"며 "마치 대통령이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한미동맹을 노골적 이간질했다. 이게 악의적"이라고 말했다.
MBC 미국 특파원의 관련 질의에 미 국무부가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고 회신했지만, MBC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면서 "보도하지 않을 거면서 왜 질문을 했느냐"고 되물었다.
이 부대변인은 "MBC의 각종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대통령 부부와 정부 비판에 혈안이 돼있다. 그 과정에서 대역을 쓰고도 대역 표시조차 하지 않는다"며 과거 MBC의 광우병 보도 등이 모두 가짜뉴스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순방 기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특정 언론매체 기자를 따로 불러 면담한 것과 관련,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다'는 MBC 기자의 질문에는 "개인적인 일입니다.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전용기는 공적인 공간이지 않나'라는 거듭된 질문에는 "(다른 질문) 또 없으십니까"라며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고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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