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말했었죠. 젠더를 빼고 사람으로 생각하라고”
“제가 줄 수 있는 증거 혹시 몰라 더탐사에 다 넘겨…더탐사가 보강 취재 후 하나 하나 까겠죠”
“목격자의 진술을 기다린 건 오늘까지였다”
“진술을 하면 좀 더 쉬워지겠지만 안 해도 시간이 걸릴뿐, 진실은 드러나게 돼있어”

<유튜브 '더탐사' 방송화면>
<유튜브 '더탐사' 방송화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0여명의 김앤장 변호사들이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이자, 첼리스트 A씨의 전 동거인 B씨가 이번엔 '헌법'을 거론하면서 추가 폭로를 예고해 파장이 일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B씨는 "참고로 여러분이 목격자의 인권을 걱정하는 거 잘 알아요. 하지만 저도 인권이란 게 있답니다. 전에 말했었죠. 젠더를 빼고 사람으로 생각하라고"라면서 "그 친구 트친(트위터 친구) 중에 절 공격해요. 동의 없이 유출해서 여성 인권이 무너졌다고. 웃긴 건 그 친구 트윗글 90% 이상 내가 써준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여러분 마음 잘 알아요. 뭘 원하는지. 제가 줄 수 있는 증거 혹시 몰라 더탐사에 다 넘겼어요"라며 "앞으로 탐사가 더 보강 취재 후 하나 하나 까겠죠. 목격자의 진술을 기다린 건 오늘까지였다. 아까 말했죠. 진술을 하면 좀 더 쉬워지겠지만 안 해도 시간이 걸릴뿐, 진실은 드러나게 돼있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어 "내일부터 그녀(첼리스트 A씨)와 주변인들 상대로 민형사소를 제기할 것이다. 왜냐고요? 그래야 법정에서 하나 하나 증거가 나올 거니까. 입을 안 열면 열게 하면 되고 죄를 졌으면 죗값을 받아야죠"라고 A씨와 법적공방을 벌일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또 저와 별개로 탐사는 열심히 취재하면서 꽤 많은 증거를 확보했다. 숨겨진 그날 또는 그 후의 일들이 세상에 나올 거라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전 영웅도 안중근도 유관순도 슈퍼히어로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B씨는 "저도 똑같이 여러분과 같이 분노하고 아파하는 그냥 여러분 어깨에 기대어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이다"라며 "하지만 우리 헌법 1조 2항에 이런 조항이 있죠.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헌법을 거론했다.

자신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폭로가 전 연인을 포함한 3인의 치정 프레임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B씨는 "그래도 OOO(언론사명)이 사적인 치정 프레임으로 몰고갈 걸 알아서 참을 인자를 하루에 열 번씩 새기며 참았는데 급기야 폐암 말기이신 어머님까지 아신 것"이라면서 "그 친구 우리 부모님한테 잘했고 친했거든요. 아마 조카들이 유튜브나 트윗글 보여준 거 같다"고 했다.

지금까지 자신이 느꼈던 답답한 심정도 털어놨다.

B씨는 "사실 제보만 하면 끝날줄 알았는데 그때부터 지옥문이 열리더라고요"라며 "제일 고통스러웠던 거는 전혀 몰랐던 그녀(첼리스트 A씨)가 나한테 거짓말 한 것들이다. 알려진 거 외에 거의 하루에 한 두건씩 터졌다. 별로 알고 싶지 않았던. 또 알아봐야 소용없는. 인간이기에 배신감에 모멸감과 자괴감이 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최근 B씨는 연이어 정치발언을 쏟아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 <연합뉴스>
특히 그는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를 겨냥해 "정치적 인간적 변절자들이 싫어요. 인간은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게 본능이지만 배신 변절은 본인의 이득을 위해 개인 또는 공동체에게 상처를 주죠"라며 "본인 이득 챙기려고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건 단순 이기주의를 넘어서 소시오패스 같은 거죠. 그래서 나라도 뺏긴 거고. 음 예를 들어 중권(진중권 광운대 교수)거나 중권이거나"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진중권 광운대 교수)의 미학책은 한때는 라면 받침으로 사용했는데 어느 순간 라면을 먹는데 그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더니 바로 오바이트가 나오더라고요"라며 "에이~ 라면 받침대로도 못 쓰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버렸어요. 나중에 보니까 동네 들개가 라면이 묻어 있던 그 책을 맛있게 뜯어 먹고 있더라고요"라고 힐난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선 "아이고, 또 깨진보들이 '정치뽕' 맞았다고 엄청 씹겠네. 씹어라. 꼭꼭"이라며 "정철승 변호사님도 사건 맡고는 정말 디테일하게 그림을 짜고 코치해준다.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친절하고 편안히 대해준다"는 글을 썼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법률대리인은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를 거론하며 "저도 변호사들 많이 만나봤는데 내공이 느껴진다. 다만 트위터를 못한다ㅋㅋ. 배워서 들어오라 했다. 알았다니 했으니 여러분들이 정 변호사님 페북 가서 트윗하는 법 좀 ㅋㅋ"이라고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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