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위 구성 계기 野 장경태 '김건희 여사에 막말' 제소, 김의겸 'EU대사 발언 왜곡' 추가제소 방침
朱, 친야매체 이태원 희생자 실명 무단공개 성토도 "인간 얼굴 한 야만이란 말조차 관대…법적·국민 심판 따를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초선 운영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원내대표 사무실로 향하며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주 원내대표, 김미애 원내대변인, 이인선 의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초선 운영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원내대표 사무실로 향하며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주 원내대표, 김미애 원내대변인, 이인선 의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 환아를 만난 김건희 여사에게 "빈곤 포르노"라고 막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변인으로 이재명 대표와 주한EU대사의 면담 중 발언을 왜곡브리핑해 외교 문제를 야기한 김의겸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윤리특위가 구성됐는데 문제 제기했던 김의겸·장경태 의원을 제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장경태 의원의 '빈곤 포르노'라는 아주 왜곡되고 잘못된 것(표현)에 대해 품위손상을 이유 로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김의겸 의원 문제는 이미 제소가 일부 돼있고, EU대사 관련 사실과 다른 브리핑 문제는 추가로 제소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친민주당 매체 민들레·더탐사가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158명 중 155명의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전날(14일) 무단공개해 파문이 인 뒤, 희생자 명단공개론을 띄우던 민주당이 침묵하는 데 대해선 "뭐 때문에 침묵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관심법을 갖고 마음을 들여다 볼 방법은 없지만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명단을 확보해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발표에 관여된 분들이 친민주당 성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암묵적으로 서로 명단공개에 대해 동의하는 게 아닌가"라며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조차도 (무단)공개는 개인정보보호에과한법률 위반 소지가 높다고 법률적 문제가 있다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공개했다가 명단을 허겁지겁 지우고 감추는 점들이 있어 아주 악의적으로, 정략적 목적을 갖고 명단공개한 것으로 보이는데 법률적 판단이 뒤따를 것"이라며 "(민주당은) 자신들이 기획한 건데 여론 비판이 크니까 찬성도 비판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당 3선 이상 중진, 재선 의원들과 각각 모임을 갖고 민주당 주도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강행 대응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초선 의원 모임 운영위원들과도 의견을 모은다. 그는 "전체적으로 국조 뿐 아니라 정기국회 운영과 관련된 법정기한 내 예산 통과방법이나 쟁점법안을 어떻게 할지 여러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초선 의원 숫자가 너무 많아 한곳에 다 모시기 어려워 운영위원 6분을 만난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민들레·더탐사를 겨냥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단을 구해 공개해야 한다는 민주연구원 부원장 주장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희생자 존엄과 유족의 아픔을 무시하고 '정치적 목적' 달성에 혈안됐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키기, 윤석열 대통령 조기퇴진'이 목적일 것이라고 규정하며 "인간 얼굴을 한 야만이란 말조차 그들에겐 너무 관대하다. 민주당과 민주당을 따르는 매체들에 대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장 의원에 대해선 "여성에 대해, 그것도 영부인에 빈곤포르노 화보 촬영이라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모욕적, 반여성적"이라며 "민주당 여성당원과 대한민국 모든 여성, 국민께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민주당 내에선 장 의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조속히 징계해달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전용기 추락을 기도한 성공회·가톨릭 신부들의 막말 논란엔 "도저히 성직자라 볼 수 없다. 일반인도 이런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종교인들이 사랑과 화해 대신 증오와 반목을 부르짖는 사회는 깊이 병든 사회다. 극단적 분열정치가 소수 종교인 일탈에 한몫 한 게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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