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쌍용, 점유율 3위 경쟁 맞불
생산량 올려 인도시간 단축 총력

지난달 출시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 한 달 만에 출고대기 기간이 6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왼쪽), 쌍용자동차 토레스(오른쪽). 각 사 제공
지난달 출시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 한 달 만에 출고대기 기간이 6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하이브리드(왼쪽), 쌍용자동차 토레스(오른쪽). 각 사 제공
'토레스'를 앞세운 쌍용자동차와 'XM3 E-TECH 하이브리드'로 반격에 나선 르노코리아 자동차 간의 국내 생산 완성차 점유율 3위 자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토레스는 현재 출고 대기 시간이 거의 1년에 이르고 있으며, 이에 맞서 르노코리아가 출시한 XM3 E-TECH 하이브리드도 출시 2주 만에 벌써 6개월치의 출고 물량에 해당하는 예약을 받아냈다.

업계에서는 이제 두 회사가 얼마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지에 따라 3위 자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판매대리점 등에 따르면 현재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출고대기 기간은 최소 6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SM6, XM3 가솔린 모델, QM6 같은 경우는 빠르면 연내 인도가 가능하고 늦어도 내년 1월 받을수 있지만,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소 6개월 이상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기존 예약 대기가 많은데 추가 문의도 늘고 있어서 대기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출시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단 나흘 만에 29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사전계약 물량만 5000대가 넘을 정도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재 10월까지 쌍용자동차는 5만6725대, 르노코리아는 4만3825대를 각각 판매하며 내수 시장 3위와 4위에 위치해 있다.

1만대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신차 생산량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따라 박빙의 승부가 가능하다.

그러나 쌍용차의 내수 실적을 이끌고 있는 토레스 역시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고 있어, 현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3위 수성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린다. 한 쌍용자동차 대리점 관계자는 "토레스는 최소 10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드리고 있다"며 "다른 모델의 경우 5주에서 12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부터 본격 인도를 시작한 토레스는 7월 2752대, 8월 3637대, 9월 4685대, 10월 4726대가 각각 판매됐다.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월 5000대 선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같은 경우 같은 등급 차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기 때문에 시장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문제는 얼마나 빠르게 인도를 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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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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