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이 올해 글로벌 지역서 2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연초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치를 뛰어 넘었다. G90은 연말 자율주행 레벨3 모델이 출시될 예정으로, 국내 럭셔리 시장에서의 지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90은 올 10월 누적 국내서 1만9693대가 판매됐다. 1~9월 기간 미국 지역 판매량은 786대로 글로벌 판매량은 2만대를 넘었다.
제네시스는 연초 G90의 연간 판매량은 2만대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10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앞서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지난 1월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열린 G90 출시 행사에서 "G90은 글로벌 연평균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국 시장은 물론 미국, 중국, 중동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G90은 2월부터 국내서 본격 판매가 시작돼 4월부터는 줄곧 월 2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하반기 들어 월 평균 판매량은 2433대, 10월엔 올 들어 최대치인 2818대가 팔려 누적 2만5000대 판매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기에 미국의 경우 6~7월 판매량은 반도체 부족 등의 이유로 각 20여대에 그쳤지만 8월 80대, 9월엔 104대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완전변경 4세대 모델로,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2000대를 돌파하는 흥행을 예고했다.
이 모델에는 소음 저감 기술인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ANC-R)이 기본 적용됐고, 차체 주요 부위에 흡음재가 대거 적용돼 정숙성을 높였다. 또 무드 램프, 사운드 시스템, 실내 향기, 시트 마사지, 전동식 커튼을 한 번의 조작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무드 큐레이터 기능도 탑재했다. 여기에 뱅앤올룹슨의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인 버추얼 베뉴은 '보스턴 심포니 홀'의 음장 특성을 재현하는 등 최신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그룹은 연말 G90의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HDP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0~5단계까지 중 레벨 3에 해당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로, 운전자는 기능 고장이나 한계 상황 등 비상시에만 개입해 운전대를 잡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