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대통령실이 전날(9일) MBC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를 내린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치졸하게 소인배같은 보복행위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제 외교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 반성은 커녕 치졸하게 뒤끝만 작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XX 발언이 촉발한 역대극 외교참사로 국믹은 내팽겨쳐졌고 국격은 추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정철학과 비전은 없고 참사 정권이란 오명만 각인시켰다"며 "주먹구구식 국정 운영은 인사·외교· 안보·경제·안전 5대 참사로 귀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공정과 몰상식의 내각 인선, 온갖 의혹과 사적 채용으로 인한 대통령실 인사 참사로 국정 운영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빈손 외교, 비굴 외교도 모자라 부재한 전략 속에 강대강 대결만 외치다 낙탄사고 등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안보참사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또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위기에도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법 없다"며 "부총리는 위기 가능성이 낮다고 했지만 김진태발로 초래된 경제참사는 경고 등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에서는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해 156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일제히 발표된 방송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20% 후반에서 30% 초반에 불과하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 한 마디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만과 독선 불통의 국정 운영만 고집한다"며 "야당탓, 전정부탓, 언론탓, 제도탓 등 모든 원인을 남탓으로 돌리기에 바쁘다"며 "오히려 자신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고자 검찰과 경찰, 감사원을 총 동원한 야당탄압과 정치 보복에만 힘을 쏟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은 윤석열 정부가 왜 존재하는지 묻고 있다. 오만과 독선의 국정기조 전환만이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즉각 대통령실과 내각 전면개편으로 국정 쇄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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