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일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내놨다. 개인택시 부제(강제 휴무제)를 전면 해제하고, 심야 전용 '올빼미버스' 3개 노선 신설과 주요 지역의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익일 오전 1시까지로 늦추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개인택시는 이달 10일부터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 기존의 가·나·다(3부제), 9·라(특별부제) 등으로 나뉜 부제를 폐지하고, 순번에 따라 0∼9조로 나눠 월∼금요일 야간 조에 집중 투입한다. 법인택시는 현재 운행 중인 2교대를 야간 조 중심으로 편성하고, 이달 중 취업박람회를 열어 신규 택시기사를 적극 채용한다. 시는 이를 통해 총 7000대 가량의 택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월 1일부터는 심야할증 시간과 요율을 조정해 택시 공급 확대도 유도한다. 현재 자정~오전 4시까지인 심야할증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늘어나고, 승객이 많은 오후 11시~오전 2시에는 기본 할증률(20%)의 두배인 40% 할증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오후 10시~오전 4시 심야택시를 이용하면 요금(10km 기준) 이 1만3700원에서 1만7700원으로 29.2% 오른다.
심야 시간 버스 수송력을 8000명 늘리기 위한 대중교통 대책도 시행한다. 올빼미버스는 12월 1일부터 3개 노선 연장을 포함해 총 37대 증차가 이뤄진다. 연장 노선은 △N73(송파차고지~잠실역~을지로입구역~홍대입구역~구산동) △N34(강동차고지~천호역~강남역~혜화역~정릉동) △N72(은평차고지~신촌역~이태원역~청량리역~중랑차고지)이다. 배차간격은 노선별로 약 30분~35분이다. 잠실, 신도림, 강남, 홍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지나지만 배차 간격이 길어 승객 불편이 컸던 3개 노선(N13·N16·N75)은 배차간격을 30분 이내로 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