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의원[연합뉴스]
태영호 의원[연합뉴스]
6·25 납북자기념관 주최 행사에서 연설중인 태영호에게 우산 씌워주는 납북자 가족[연합뉴스 자료사진]
6·25 납북자기념관 주최 행사에서 연설중인 태영호에게 우산 씌워주는 납북자 가족[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년 탈북해 한국에 들어온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자신의 탈북과정 뒷얘기 등을 공개했다.

태 의원은 8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북하자는 의견은 아내가 먼저 제기했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북한에서는 외교관으로 나가게 되면 자식 1명을 평양에 반드시 둬야 한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가 생겨서 큰아이가 영국으로 오게 됐다. 그때가 탈북 2년여 전인데, 아내는 '이 기적을 우리가 이용하지 못하고 북한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먼 훗날 아이들이 부모를 원망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김정은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근본적인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주민들 대부분은 6·25전쟁이 북침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태 의원은 한국의 좌파에 대한 생각이 뭐냐는 질문에 "한국의 좌파나 진보는 서방 국가들과 결이 다르다. 서방국가 좌파는 전체주의에 대한 반감이 강한데, 한국 좌파는 그런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대의민주주의를 믿는 정치인이라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분이 종북주의자인지 여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쏘는 이유로 "전략적인 계산이 있다. 한미가 어떤 대응 조처를 해도 북한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각인시키려는 것"이라며 "북한은 전술핵 무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메시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어 "김정은 체제가 존재하는 한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남한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자고 하는데, 불가능하다"며 "두 가지 트랙으로 가야 한다. 하나는 핵무장을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 체제가 무너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정보를 유입시키고 교류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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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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