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 현지공장 가동 중단
글로벌 전기차 판매 실적 선방

기아 니로EV. 기아 미국 홈페이지
기아 니로EV. 기아 미국 홈페이지
기아가 글로벌 전역에서의 판매 호조에 따라 러시아 시장에서의 생산 중단에도 연간 목표 달성의 자신감을 보였다.

기아는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의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인도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에서도 판매 전략을 강화해 반도체 수급난의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217만대를 판매해 연간 목표치의 69.6%를 달성했다. 이 중 러시아 지역을 제외한 판매량은 211만대로 목표 달성률은 73.1%로 높아진다.

올 상반기 극심한 반도체 수급난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남미가 91.5%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태평양(84.8%), 인도(79.7%), 유럽(76.7%), 북미(74.1%), 아중동과 국내(각 70.5%) 순으로 모두 70% 이상의 달성률을 보였다.

올해에도 고전한 중국(36.8%)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생산이 중단된 러시아(28.0%) 지역이 부진한 정도다.

기아가 올해 초 세운 러시아 지역 목표 판매(23만9000대)로 국내를 포함해 북미·유럽·인도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기아는 러시아 지역 생산 중단에도 글로벌 전역에서 연말 판매 드라이브를 걸어 기존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유럽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EV6의 배터리 컨디셔닝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이는 겨울철 전기차의 급속 충전 시간을 50% 단축시켜주는 기능으로 2023년형부터는 기본 적용된다. 유럽 지역에서는 현지 공장의 가동률 개선을 기반으로 전기차, SUV 판매 증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는 지난달말 신형 니로EV를 비롯해 쏘렌토와 텔루라이드의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미 전략 모델인 텔루라이드는 올 3분기 누적 7만2000대 팔리며 K3(8만2000대) 다음으로 많이 팔린 핵심 모델이라는 점에서 연말 신차 효과가 예상된다.

인도의 경우 지난 2월 신형 카렌스를 선보이고, 3월부터 현지 공장을 3교대 전환했으며 이후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1~2분기 인도 지역 판매량은 각 60만대, 62만대에 그쳤지만 3분기엔 70만대로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 지역은 수요 회복 등에 따라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의 경우 연간 판매 목표치를 연초보다 31만대 줄인 401만대로 수정했다. 러시아 지역에서의 판매 제한 물량 등이 포함된 목표치다.

현대차의 3분기 누적 글로벌 판매량은 290만4000대로 기존 목표치의 67.2%, 러시아 지역을 제외하면 283만대로 68.9%를 각각 기록했으며 목표 달성률이 70%를 넘은 지역은 유럽(77.4%), 인도(75.7%), 북미(70.0%) 정도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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