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대표 취임 1년 비전 제시
기존사업 AI전환 성장동력 확보
올 연결매출 사상최대 17조 기대

유영상 SKT 대표가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체 구성원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기업'이라는 SKT 2.0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T 제공
유영상 SKT 대표가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체 구성원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기업'이라는 SKT 2.0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T 제공


"'AI(인공지능) 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는 동시에 위기를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체 구성원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기업'이라는 'SKT 2.0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1일 취임해 SK텔레콤을 이끈지 1년을 맞은 유 대표는 오는 2026년까지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도 내놨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각각 T와 B로 리뉴얼한다.

◇AI 중심 3대 사업 추진…"기업가치 40조원 달성"= 이날 유 대표는 현재 유·무선 통신, 미디어 등으로 구성된 5대 사업군을 3대 추진전략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대 주요 사업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아이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으로 재편한 바 있다. 이들 사업을 3대 전략으로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3대 추진전략의 핵심은 단연 AI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들을 AI로 전환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무선 통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고객의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MNO'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 영역은 IPTV·채널·T커머스 등 흩어져 있는 미디어 자산을 통합하고 AI 기술을 결합해 'AI 미디어 플레이어'를 내놓는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은 'AI 엔터프라이즈'로 업을 재정의하고 데이터센터, 전용회선,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등 6대 핵심 사업에서 AI 전환을 지원한다. 에이닷, 이프랜드, T우주 등 AI 핵심 서비스로 고객 관계도 혁신한다.

AIX는 AI나 디지털 전환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거나 인수해 SK텔레콤이 보유한 AI 역량을 확산시키는 전략이다. 가령 제조 영역에서 로봇이나 비전 AI를 적용하고, 헬스케어에서 엑스칼리버 같은 AI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유 대표는 3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제시했다.

◇5G 1300만명 돌파 등 SKT 2.0 성과 가시화= 유 대표는 이날 유·무선 등 5대 주력 사업에서 1년간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유무선 통신에서는 5G 가입자 13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고, 유선방송 가입자 순증도 1위를 기록했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에서는 공공영역 클라우드 사업 전개, SK브로드밴드와의 전용회선 공동 수주 등의 성과를 내놨다. 아이버스의 경우 '에이닷'은 이용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경제시스템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도입해 월간 실사용자 360만명을 넘어섰다.

T우주도 월간 실이용자 180만명을 넘어서며 구독 서비스가 자리를 잡았다. UAM(도심항공교통) 등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분야에서도 'K-UAM 드림팀'을 구축해 정부 주관 실증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UAM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 한 해 사상 최대인 17조원 이상 연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SKT·SK브로드밴드 브랜드 리뉴얼= 이날 SK텔레콤은 'AI 컴퍼니' 도약을 상징하기 위해 새 리뉴얼 브랜드도 공개했다. T(SKT)와 B(SK브로드밴드)로, 'OPEN'을 모티브로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문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SK텔레콤은 T와 B의 리뉴얼 브랜드를 조만간 주요 사이트를 시작으로 고객접점 전반에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하위 브랜드 전체에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업 문화도 개선한다. 유 대표는 '더 많은 소통과 더 많은 협업'을 위해 타운홀과 지역본부 방문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향후 과제는 경기침체 등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극복과 기업가치 제고가 꼽힌다.

이날 유 대표는 "거시적 글로벌 환경의 급변으로 과거의 패러다임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SKT 2.0 비전. SK텔레콤 제공
SKT 2.0 비전. SK텔레콤 제공
T-B 리뉴얼 브랜드. SK텔레콤 제공
T-B 리뉴얼 브랜드.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T 대표가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체 구성원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기업'이라는 SKT 2.0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T 제공
유영상 SKT 대표가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체 구성원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기업'이라는 SKT 2.0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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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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