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2개월 연속 내수·수출이 동반 증가세를 이어가며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각 사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완성차 5곳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64만5239대로 작년 동월보다 16.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4만7324대로 12.2%, 기아는 23만8660대로 8.6% 각각 늘었다.
한국GM은 1만9936대로 290.0%, 쌍용차는 1만3186대로 175.9%나 각각 늘었고, 르노코리아도 1만9258대로 65.6% 증가했다.
이들 5개사의 내수 판매는 12만26대로 작년보다 12.8%, 해외 판매는 52만5213대로 17.7% 각각 늘었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증가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업체별 내수 판매 실적은 현대차가 6만736대로 5.1%, 기아는 4만3032대로 13.7%, 한국GM은 4070대로 63.3%, 쌍용차는 7850대로 139.4% 각각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월 7000대 판매를 넘기며, 2020년 12월(8449대) 이후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르노코리아는 4338대로 13.3% 줄었다.
해외 판매는 5개사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8만6588대로 13.9%, 기아는 19만5628대로 7.5% 각각 늘었다. 또 한국GM은 2만2741대(419.0%), 르노코리아는 1만4920대(125.2%), 쌍용차는 5336대(255.7%)로 모두 세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최대 판매 차종은 현대차 포터로, 902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아반떼 5615대, 쏘렌토 5127대, 카니발 5004대, 스포티지 4950대, 토레스 4726대, 그랜저 4661대, 팰리세이드 4147대, 캐스퍼 3908대, 아이오닉 6 3667대, K8 3613대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토레스는 두 달 연속, 아이오닉 6는 출시 두 달 만에 '톱10'에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