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대상 조사 당대표 적합도 나경원 24.3% 유승민 24.1% 초박빙에 안철수 13.8% 정진석·김기현 7%대 羅 지지응답자 "尹 국정 잘해" 95.3%, 劉 지지층은 "尹 잘못" 88.7% 결집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역선택 방지' 방식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접전양상이었다. 그러나 두사람을 각각 지지하는 응답층 성향은 친윤(親윤석열)과 비윤(非윤석열)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4~25일 실시해 27일 공표한 격주여론조사 결과(전국 성인 최종 1005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전화 임의걸기 100% ARS·응답률 3.7%·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설문에서 나 전 의원 24.3%, 유 전 의원 24.1%였다.
뒤이어 안철수 의원이 13.8%로 3위에 올랐고 김기현 의원 7.4%,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7.2%, 권성동 의원 1.8%, 조경태 의원 1.3%, 윤상현 의원 1.1% 순이었다. '없다'는 11.9%, '잘 모름'은 7.0%로 각각 나타났다. 이 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에 지지정당 '없음'과 '잘 모름'이라고 밝힌 536명(이하 가중값 기준)을 대상으로만 실시됐다.
국민의힘 지지층(396명)만 봤을 땐 나 전 의원이 29.7%로 선두에 안 의원이 16.1%로 유 전 의원(15.3%)에 오차범위 내 앞서며 2위권 접전 양상을 보였다. 김 의원 9.0%, 정 비대위원장 8.7%로 역시 박빙이었으며 권 의원 2.4%, 조 의원 1.8%, 윤 의원 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지 유보층은 총 15.4%(없음 7.2% + 잘 모름 8.2%)였다.
무당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지정당 없음'(135명)층에선 유 전 의원이 48.1%로 절반에 육박했다. 나 전 의원 9.4%, 안 의원 7.7%, 정 비대위원장 3.0%, 김 의원 2.4%, 윤 의원 0.7%, 권·조 의원 0% 순이었다. 선호 후보 없음 25.6%에 잘 모름 3.2%였다. 당대표 경선 출마를 미리 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선택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당대표 당선 예측도' 조사에선 나 전 의원이 27.3%로 적합도 조사에 비해 유 전 의원(20.5%)과 격차를 벌렸다. 당원투표 70%·국민여론 30%씩 반영하는 '경선 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 13.0%, 정 비대위원장 8.1%, 김 의원 7.2%, 권 의원 4.3%, 윤 의원 2.4%, 조 의원 1.9% 순으로 뒤를 이었다(없음 8.9%, 잘 모름 6.4%).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선 나 전 의원이 32.3%로 선두에서 한층 치고 나갔다. 안 의원 16.1%, 유 전 의원 15.2%로 2위권 접전이었다. 정 비대위원장이 9.5%로 김 의원(8.5%)을 당선 예측에선 소폭 앞섰다. 권 의원 4.7%, 조 의원 2.5%, 윤 의원 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유보층은 9.0%(없음 4.4% + 잘 모름 4.6%) 한자릿수로 적었다.
지지정당 없음 층에선 유 전 의원이 34.1%로 선두에 나 전 의원이 13.5%로 2위였으나 선호도 조사대비 격차가 줄었다. 적합후보 없음 21.6%, 잘 모름 11.4%으로 유보성향이 높은 가운데 안 의원 4.7%, 정 비대위원장 4.5%, 김 의원 3.7%, 권 의원 3.4%, 윤 의원 3.1%, 조 의원 0% 등 5%를 밑도는 저조한 예측도를 보였다.
함께 실시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설문과 연계하면 '친윤 대 비윤' 구도가 한층 뚜렷해진다. 536명 중 윤 대통령 국정수행 '매우 잘함' 응답자(215명)의 44.0%가 나 전 의원을 적합후보로 봤다. 12.3%가 안 의원을, 12.1%는 정 비대위원장을, 9.4%는 김 의원을 각각 꼽았다. 2.8%만이 유 전 의원이라고 응답했다. '잘하는 편' 응답자(109명)들은 27.4%가 나 전 의원, 19.4%가 안 의원, 14.3%가 김 의원, 11.4%는 정 비대위원장을 각각 선호했다. 유 전 의원 선호도는 4.8%였다.
반면 '매우 잘못' 응답자(159명)들은 61.1%가 유 전 의원에 쏠렸다. 범친윤 주자군에선 안 의원이 7.3%로 유일하게 5%선을 넘겼고 나 전 의원은 2.6%에 그쳤다. '잘못하는 편' 응답층(39명)에선 유 전 의원 45.2%, 안 의원 30.8%로 크게 양분되고 나머지 주자는 5%를 밑돌았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자로 나 전 의원을 꼽은 130명은 95.3%가 윤 대통령 국정에 긍정평가를 내렸고 부정평가는 3.9%에 그쳤다. 반면 유 전 의원을 꼽은 129명은 국정 긍정평가가 불과 8.7%에 부정평가 88.7%로 엇갈렸다. 안 의원을 지지한 74명은 긍정평가 63.8% 대 부정평가 31.8%로 나뉘었다.
응답자 전체(1005명) 기준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대비 1.2%포인트 내린 35.6%, 부정평가는 0.6%포인트 오른 62.0%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0.7%포인트 오른 40.7%, 국민의힘이 2.1%포인트 내린 39.4%를 각각 나타내며 오차범위 내 선두 교체가 일었다. 정의당 2.3%, 기타 3.6%, 없음 13.4%, 잘 모름 0.5%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군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나경원(왼쪽부터) 전 국회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안철수 국회의원.<연합뉴스, 유승민·안철수 페이스북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