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적합도 조사 30.1% 독주
범친윤은 나경원·안철수로 분산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9월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9월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비윤(非윤석열) 표심이 유승민 전 의원에게 계속 결집하는 모양새다. 범(汎)친윤 표심은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 복수의 주자로 분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70%·국민여론 30% 비율로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여론조사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2~24일 실시한 뒤 26일 공표한 주례여론조사 결과(전국 성인 총 1028명·표본오차 ±3.1%포인트·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설문에서 응답자 30.1%가 유 전 의원을 꼽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11.5%, 안철수 의원은 7.6%에 각각 그쳤다. 주자군 중 유일하게 공식 출마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조사에 첫 포함되면서 5.0%로 단숨에 4위권에 올랐다. 뒤이어 김기현 의원 3.8%, 윤상현 의원 3.1%, 권영세 통일부 장관 1.9% 순이었다.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 전 의원 22.3%, 유 전 의원 20.3%, 안 의원 11.5%, 황 전 대표 10.5%, 김 의원 6.5%, 윤 의원 5.8%, 권 장관 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0.5%, 민주당은 36.0%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업체의 지난 8월 13~15일 조사 결과에선 여당 지지층이 이준석 전 당대표 22.6%, 나 전 의원 21.8%, 안 의원 14.1%, 유 전 의원 11.8%, 주호영 의원 7.2%, 김 의원 5.9%, 장제원 의원 2.6% 순이었다.

이후 이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징계 가중,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패소 등으로 이탈하면서 비윤 표심은 유 전 의원으로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설문 중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유 전 의원이 39.7%로 독보적 지지를 얻었고 나머지 주자들은 3%대 이하에 그쳤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2~24일 조사,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전국 성인 1000명·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전체 응답자의 36.8%가 유 전 의원을 선호하는 차기 여당 대표 후보군으로 꼽았다.

안 의원(11.4%)과 나 전 의원(11.3%)이 0.1%포인트차로 2위권 각축을 벌였고 김 의원 4.6%, 조경태 의원 1.3%, 윤 의원 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원내대표직을 조기에 내려놓은 권성동 의원이나 황 전 대표는 선택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당 지지층에선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이 각각 22.7%와 22.5%로 비등했으며, 안 의원(14.8%)과 김 의원(10.7%)까지 두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기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