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양구 군립 박수근 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25일 한국의 대표 화가 박수근의 대표작을 기념메달(사진)로 제작해 출시했다.
이날 조폐공사는 박수근 미술관에서 반장식 사장과 윤범모 국립 현대미술관장, 엄선미 박수근미술관장, 박진흥 박수근연구소 대표, 서흥원 양구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메달 출시 행사를 가졌다. 조폐공사는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의 대표 화가 작품들을 기념메달로 제작하고 있는데 '박수근 기념메달'은 2020년 '이중섭 기념메달'에 이어 두 번째다.
'박수근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의 은행권 디자인 기술과 조각기법을 메달에 적용, 화가의 대표 작품을 지폐형 메달로 재해석했다.
메달에는 박수근의 대표작 '한일'(閑日, 한가한 날)과 '나무와 두 여인(나무)'을 담았다. 앞면에는 '한일', 뒷면에는 '나무와 두 여인(나무)' 작품을 은행권에 쓰이는 선화 디자인으로 독보적인 질감을 표현했다.
'한일'은 화가 박수근이 1959년 제8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 추천 작가로 출품했던 작품이며 해외에 반출됐다가 2003년 3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돼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2021년 고 이건희 회장의 유가족이 박수근 미술관에 기증한 작품이다.
'나무와 두 여인(나무)'은 박수근이 1962년 국제자유미술전에 출품했던 역작이다.
'박수근 기념메달'은 지폐형으로 △금메달 300개 △은메달 2000개 총 2300개 한정 수량 제작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금메달 264만원, 은메달 11만원이다. 다음달 6일까지 조폐공사쇼핑몰, 풍산화동양행, 현대H몰, 더현대닷컴, 롯데온, 롯데백화점몰, GSSHOP, 조폐공사 오롯·디윰관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된다.
박수근 미술관은 2002년 화가 박수근의 생가인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마을에 건립됐다. 개관 당시 박수근선양사업위원회와 박수근 유가족이 주축이 돼 작품과 자료를 다수 기증 받았으며, 이후 매년 양구군에서 작품을 구입했다. 현재 박수근의 작품은 235점이며, 그 외 근·현대 작가 작품 및 자료를 포함해 969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반 사장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박수근의 대표 작품을 기념메달로 제작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품격 메달 제조를 통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