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개막하는 제2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에 34개월 연속 국내 랭킹 1위를 지키는 '절대 1강' 신진서가 참가한다. 하지만 신진서는 LG배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중국이 주최하는 춘란배에서도 정상에 올랐지만 유독 삼성화재배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신진서는 코로나19이 대확산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 랭킹 1위 커제와 결승 1국에서 충격적인 '마우스 오작동' 사고로 인해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신진서는 지난해에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1승 2패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2전 3기'에 나서는 신진서에게 올해 삼성화재배에 대한 우승 의지는 여는 대회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해 본선 첫 관문인 32강전에서 맞붙는 상대는 중국 랭킹 6위 미위팅이다. 미위팅은 얕볼 수 없는 강자인 건 분명하지만, 통산 상대성적에서는 신진서가 8승 1무 4패로 여유 있게 앞서 있다.신진서가 이번 삼성화재배에서 만약 정상에 오른다면 한국 바둑계에서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25일 현재 신진서의 올해 상금 누적액은 10억9356만1319원이다. 3년 연속 연간 10억원을 돌파한 신진서는 지난해 세웠던 자신의 연간 최고 상금액 10억5981만5330원을 이미 넘어섰다. 또 GS칼텍스배에서 5연패를 이룩한 신진서는 국수산맥배와 쏘팔코사놀배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바둑리그에서는 16전 전승을 거두는 등 이날 현재 70승 1무 12패 승률 0.85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배에서도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3억원을 받는다면 신진서의 올해 누적 상금은 13억9000여만원으로 늘어난다. 2014년 이세돌 9단이 수립한 역대 연간 최고 상금 14억1033만7670만원에 불과 1670여만원 차이로 따라붙게 된다. 이 경우 올해 1승당 1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신진서가 남은 대국에서 한 두 판만 이기면 이세돌의 역대 최고 상금액을 새로 쓰게 된다. 신진서는 삼성화재배 이후 11월과 12월에는 LG배와 춘란배에서 8강전과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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