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1세대 향수 불러일으켜 아이오닉6, 1회충전 524㎞ 현존 최고 벤츠 EQE 350+ 88.89kwh 배터리 탑재 BMW·볼보 등 '프리미엄 사양' 강화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새로운 세단 모델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SUV가 주름잡던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를 선보인 데 이어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인 그랜저를 내달 공식 출시한 예정이며, 벤츠·BMW·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들도 신형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고급차 세단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럭셔리 더한 그랜저…1세대 향수까지= 현대차는 내달 디 올 뉴 그랜저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최근 실내외 디자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실내에 대해 스티어링 휠이 1세대 그랜저의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조작계를 통합한 형태로 구성했고, 외관에서는 C필러의 오페라 글래스가 강인한 디자인과 어우러져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떠올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오페라 글래스는 2열 도어 윈도우의 삼각 윈도우를 말한다.
프리미엄 세단으로의 가치도 충분히 담아냈다. 우선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시스템을 탑재했고 뒷좌석에는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전동식 도어 커튼도 적용됐다. 또 현대차가 공개한 실내 사진을 보면 2열 암레스트(팔걸이)에 다양한 편의 사양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6. 현대자동차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EQE. 벤츠코리아 제공
◇'전기 세단 공략' 아이오닉 6·벤츠 EQE=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 6, 벤츠는 E클래스 기반의 전기 세단 EQE를 각각 선보였다.
아이오닉 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1회 충전 시 524㎞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소비효율(전비)은 kwh당 6.2㎞로 현존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내의 경우 축거가 2950㎜로 대형 세단 수준인 데다 앞좌석 시트를 일반 모델보다 30%가량 얇게 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1열엔 다리받침이 포함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되는 등 프리어머 사양도 확보했다.
벤츠코리아가 선보인 '더 뉴 EQE 350+'는 88.89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71㎞ 주행 가능하다. 축거는 3120㎜로, 10세대 E클래스보다 180㎜ 길어졌으며, 실내에는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벤츠코리아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EQE를 경험할 수 있는 'EQE 성수'를 운영한다.
볼보 S60(왼쪽)과 V60 크로스컨트리.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BMW 뉴 7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볼보는 중형 세단·BMW는 플래그십 세단 공략=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중형 세단 S60와 S60의 웨건 모델인 V60 크로스컨트리(CC) 모델을 출시했다.
S60과 V60 CC는 모두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25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B5) 엔진과 8단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V60 CC에는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추가됐다. 또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오레포스 천연 크리스탈 기어노브, 전동식 럼버 서포트(요추 받침대) 등 프리미엄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BMW코리아는 다음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뉴 740i s드라이브 이그제큐티브 패키지와 전기 모델인 i7 x드라이브60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등 2종에 대해 사전 계약 중이다. 이 모델은 뒷좌석에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 바워스&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5G 호환 안테나 시스템을 통한 고속 커넥티비티 기능을 지원해 움직이는 영화관을 구현해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장우진기자 jwj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