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치권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문준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전시회 작품 모습이 담긴 짤막한 영상과 함께 "대만 가오슝 필름 페스티벌에서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10월 30일까지입니다. 이에 더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샌드박스 이머시브 페스티벌 까지"라는 글을 남겼다.
준용씨는 "아시아의 모든 주요 XR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논란이 되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금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My exhibition started at 高雄電影節 Kaohsiung Film Festival until 10.30"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준용씨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다수의 네티즌들은 "정말 신기하고 멋지네요. 막 빠져들게 돼요", "진짜 멋있네요!", "지난번 파주에서 전시하셨을 때 아이랑 같이 보러가서 감동받고 온 작품이네요. 아이에게 이 영상도 보여줘야겠어요. 중간에 살짝 보이는 양쪽으로 계단 올라가는 장면은 파주에서는 못 봤던 것인데 한국에서도 다시 전시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등의 응원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준용씨는 지난 8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지명수배 했던 포스터와 관련된 법적 판결을 거론하면서 "이 사건 문제점은 이 정도 멸시와 조롱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는 것"이라며 "저를 지명수배 했던 포스터가 모욕과 인격권 침해가 맞다는 법원 판결도 있었다.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남겨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멸시와 조롱이 선동되어 지금도 널리 퍼지고 있다. 표현의 자유라 여겨지는 모양"이라며 "이제는 개인들에게 까지 퍼져, 저기 시골 구석까지 다다르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무던해지고, 다 같이 흉악해지는 것 같다. 대수롭지 않게 말이다"라고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들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에 준용씨와 법적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정준길 변호사(전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고, 따라서 현재 재판 진행 중인데 마치 재판으로 불법행위 책임이 확정된 것처럼 '조심' 운운하는 것은 대통령 아들인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정준길 변호사는 "참 철없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문준용씨는 3000만원 손해배상 청구했으나 700만원만 인용되었으므로 패소 부분이 훨씬 더 많았고, 재판의 핵심인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등 특혜 의혹이 최소한 허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인정돼 기각됐다"고 비판했다.
정 변호사는 또 "항소심에서 재판을 통해 조용히 해결하면 되는데, 문 대통령 아들이라는 완장을 차고 페이스북과 언론을 통해 '조심하시라' 협박하는 것은 참으로 볼썽사납다"며 "자중자애하지 않고 아직도 이러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완장도 무섭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준용씨는 본인이 문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권을 누리기 때문에 본인 페이스북 글이 기사화되고 기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인데, 정작 본인은 이를 당연히 누릴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들 밉상이 되고, 경솔한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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