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서 보수 진영 내부의 습관성 뒤통수치기 증후군 환자들은 출범 초기의 정부 흔드는데 사력 다 해” “또 방송가의 진보 기득권 진행자들이 이들을 보수의 몫으로 불러 여론 호도하며 악순환 증폭시키고 있어”
유승민(왼쪽) 전 국회의원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디지털타임스 DB, 유승민 SNS>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정당한 경선에서 패배하고도 뜬금없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인물이 민주당의 지지를 무기 삼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판국"이라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유승민 전 국회의원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이스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영남일보·KBS 대구 의뢰·대구시민과 경북도민 1608명(각각 804명)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유승민(23.5%) △나경원(15.9%) △안철수(15.8%) △주호영(13.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놓고 보면 △나경원(23%) △주호영(19%) △안철수(17.9%) △유승민(12.6%) 순이었다.
장예찬 이사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여성 당원들의 모임, 국여힘 행사에서 특강을 했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당원들의 역할이 주제였다"고 운을 뗐다.
장 이사장은 "민주당은 이재명을 내세워 대선 불복 프레임을 가동하고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이권 카르텔을 만든 시민단체와 언론, 방송의 진보 기득권들은 국익 대신 자기들 밥그릇 지키기에 혈안"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정조준했다.
이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보수 진영 내부의 습관성 뒤통수치기 증후군 환자들은 출범 초기의 정부를 흔드는데 사력을 다 한다"며 "그럼 또 방송가의 진보 기득권 진행자들이 이들을 보수의 몫으로 불러 여론을 호도하며 악순환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일부 보수 진영 인사들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더더욱 당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비상한 각오로 내부의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언제 뒤통수 맞을지 모르는 상태로 민주당 이권 카르텔과의 전면전을 치러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상황을 보수 진영의 "위기"라고 진단한 장 이사장은 "그러나 동시에 진정한 우군을 가려내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앞으로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원들이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도 유승민 전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홍준표 시장은 한 언론사에 실린 칼럼을 지적하며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 전 의원을 향해 "대구 어느 유력 일간지에 김오랑 중령과 유승민 관련 칼럼을 보면서 참 뜬금없는 비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날을 세웠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유승민 전 국회의원. <유승민 SNS, 연합뉴스>
OO신문은 지난 14일자 오피니언 지면에 '김오랑 중령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리고 '김오랑 중령에 각별한 애틋함을 보여온 지역 정치인이 있다'며 유 전 의원을 거론한 바 있다. 김오랑 장군은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기 위해 사령부에 들어간 신군부 군인들에 의해 사살된 인물이다. 2014년 1월 보국훈장 삼일장에 추서됐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2011년 전당대회 연설 때 '어떤 위기가 오더라도 박근혜 전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맹세했던 사람이 유승민 전 의원 아니었냐"면서 "그런 사람이 탄핵 때는 돌변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게 어떻게 김오랑 중령과 부합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또 대선 경선 때 내가 한 말을 차용해서 지금의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도 납득이 안 간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기자가 무슨 연유로 유승민 전의원을 미화 하는 지는 나로선 알 수도 없고 또 나무랄 수도 없지만 적어도 유력언론에 실리는 기자칼럼이라면 최소한의 비유는 적절해야 국민적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유 전 의원은 북한의 무력 도발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최근 연달아 미사일 도발을 해온 북한이 오늘 동해, 서해의 해상완충구역에 수백 발의 포사격을 함으로써 9·19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며 "안보비상사태로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이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합의다.
유 전 의원은 "북한이 핵미사일과 장사정포, 방사포 등 모든 도발 수단을 총동원하는 것은 오늘 밤 당장에라도 대한민국을 침략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신호다. 지금은 국가 안보의 비상사태"라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의 상황을 안보비상사태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군과 한미연합전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초전박살낼 수 있는 'Fight Tonight'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우리도 게임체인저를 가져야만 한다. 힘이 있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