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준석의 전망’ 제하의 글 통해…“이준석, 정치적 이유로 박해 받은 피해자인양 주장해나갈 것” “당권 회복하는 쪽으로 가면, 완전히 죽는 길이라고 본다” 맹폭격 “우리가 본 그의 첫 모습은 실상이 아니라 허상…자신의 안에 갇힌 나르시스트”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의식은 수준 이하…시대정신이 ‘공정의 이념’임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사람” “전후 경위로 보아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그를 기소할 것” “법원이 이를 유죄로 인정함에도 무리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아”
이준석(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와 신평 변호사.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다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한 신평 변호사가 "이제 '이준석 신화'는 끝이 났다고 본다. 그러나 그는 내가 이미 예측한 대로, 끝까지 자신이 정치적 이유로 박해를 받은 피해자인양 주장해나갈 것"이라며 "그는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연계하여 다음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회복하는 쪽으로 필사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그가 완전히 죽는 길이라고 본다"는 전망을 내놨다.
신평 변호사는 16일 '포스트 이준석의 전망'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2021년으로 접어든 당시 세상은 온통 민주당 일색이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산송장'에 불과했다"며 "민주당의 핵심인 운동권세력은 향후 20년이건 30년이건 너끈히 정권을 연장할 수 있을 듯이 보였다. 암울한 세상이었다. 우리의 빛나는 미래는 두꺼운 얼음에 의해 차단당한 상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그러나 우리의 국운은 끝나지 않았다. 저들의 부동산 정책 등의 실패, 무능과 위선의 여실한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며 국민은 서서히 고개를 돌리게 되었다. 극적으로 4월의 서울, 부산시장 보선에서 야당 후보가 압승했다"며 "이어 6월에 36세의 청년이 국힘당 대표가 됨으로써 정치지형은 극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더욱이 야당 측에는, 유약하고 측근에 휘둘리는 두 명의 대통령들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원하는 강한 리더십을 갖춘 윤석열이 대통령 후보로 힘 있게 부상하였다"고 짚었다.
그는 "그렇게 국민의 기대를 안고 출발한 이준석 국힘당 대표였다. 하지만 우리가 본 그의 첫 모습은 실상이 아니라 허상이었다.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안에 갇힌 나르시스트였고, 그의 입과 글에서 흘러나오는 의식은 수준 이하였다"면서 "더욱이 그는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국민의 열망이 빚어내는 시대정신이 '공정의 이념'임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사람이었다"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분명한 내재적 한계 속에서 그가 빚어낸 국힘당의 미래상은 안티 페미니즘과 허접한 실력주의를 토대로 20, 30대의 표를 끌어와 진보의 여권을 세대 포위한다는 것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성상납을 전제로 하여 그의 무고 혐의를 경찰이 검찰에 송치하였다. 전후 경위로 보아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그를 기소할 것"이라며 "법원이 이를 유죄로 인정함에도 무리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7억원 투자각서 등 드러난 사실들을 상식의 선에서 나열할 때 그렇다는 뜻"이라고 했다.
신평 변호사. <디지털타임스 DB>
신 변호사는 "내가 그(이준석 전 대표)에 관해 미리 말한 것들이 있다. 즉 추가 가처분 신청의 실패, 성상납은 공소시효 완성으로 불송치될 것이지만 성상납의 인정을 전제로 하는 혐의는 인정될 것이라는 점과 함께 그의 장래 행동에 관해 말한 것 등이다. 그는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계속 충실히 따라갈 것"이라면서 "그가 지금이라도 절망 속에서 어리석음을 깨치고 나와, 한 2, 3년간 자신에게 많이 부족한 인문사회학 쪽으로의 공부를 조용히 해나가면 그의 앞길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내 조언 같은 것은 완전한 우이독경으로 지나간다"고 이 전 대표에게 뼈 있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그러면 국힘당은 어찌 될 것인가. 그래도 그가 있어서 국힘당에 큰 활력의 요소가 되었고 젊은 층의 관심을 끌게 되었던 것은 맞. '산송장'의 국힘당에 새로운 생명을 그가 불어넣었다. 그러면 그가 없는 국힘당은 과연 어찌될 것인가"라며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정당이나 정치인은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를 살펴 여기에 부응해야 한다. 국민은 이제 불공정한 세상에는 우리의 존엄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큰 시대정신은 공정한 세상의 실현"이라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는 국힘당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이를 눈치라도 챈 정치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끝으로 신 변호사는 "반면에 민주당 안에는 이를 처절히 깨닫고 공정의 이념을 현실 세상에 실천하려는 이재명 당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단연 눈에 띈다"며 "2024년의 총선 때까지 시간이 남아있다. 국힘당이 그때까지 지금의 무기력한 자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국민은 다시 냉정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볼 것"이라고 국민의힘에게 자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