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멀티프로필 이미지. <연합뉴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이미지. <연합뉴스>
15일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제에 따른 카카오톡 서비스 '먹통' 사태가 복구되는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설정한 멀티프로필이 설정 밖 카카오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면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프로필은 상대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쉽게 말해 회사 동료들 등에는 업무용 프로필, 가까운 지인들에겐 사적인 프로필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기본 프로필 외 추가로 최대 3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쯤 카카오 측이 카카오톡 일부가 복구됐다며 공식입장을 밝혔고 그 뒤 트위터 등 SNS에는 "멀티프로필이 풀린 것 같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여러 커뮤니티들 중에서도 발칵 뒤집힌 곳은 불륜 커뮤니티였다. "기혼남성하고만 하는 멀티프로필 프사가 공개돼 들통나게 생겼다. 멘붕(멘털 붕괴)이 왔다", "사진 삭제가 안 된다"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성소수자들도 "애인 사진을 멀티프로필로 했는데 내일 회사 어떻게 가나", "지금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멀티프로필이 어느 선까지 유출됐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올초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4743만명에 달한다. 한국 총인구 수(5178만명)의 91.5%에 달한다.

카카오 측은 이날 오후 3시 22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멀티프로필이 지정 친구가 아닌 친구들에게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일부 프로필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부분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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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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