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업 주가는 최근 들어 연일 신저가를 기록했는데, 카카오는 작년 마지막 거래일 대비 54.3% 하락했으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70% 넘게 추락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 14일 간신히 주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후 발생한 서비스 장애 탓에 카카오와 네이버는 기업 신뢰에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카카오의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경우 텔레그램이나 라인 등 다른 메신저로 '갈아타는' 이용자들이 벌써 늘고 있어 4000만 명이 넘는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계획해온 새로운 수익 모델에도 악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뿐 아니라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의 금융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은 "불안해서 돈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가 '쪼개기 상장'에는 집중하면서 '서버 쪼개기 분산'에는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네이버는 카카오와 비교해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긴 했으나 쇼핑라이브 같은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빚었고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플랫폼 대표주식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말 사이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전장보다 3% 넘게 급락했다. 그동안 같은 기술주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나스닥 지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들 회사에 투자한 '개미'들에게는 17일 국내 증시가 악몽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산 시설이 자리한 분당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에서 15일 화재가 발생해 당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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