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반도제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월간 반도체 생산량은 12인치(300㎜) 웨이퍼 기준 약 920만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반도체 설비를 자국으로 끌어오려는 각국 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미국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대기업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결과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최근 일부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되고 있지만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장기적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팹 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67개의 새로운 12인치 팹 생산라인이 건설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EMI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반도체 팹 용량이 연평균 10%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력 관련 설비가 연평균 39%로 가장 높으며, 파운드리도 14%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이 5%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짚었다.
특히 국가별로는 중국의 성장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자국 정부의 막대한 투자에 힘입어 12인치 팹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9% 수준에서 2025년에는 2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22%에서 21%로 하락하게 되는 대만을 제치고 25%에서 2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한국을 바짝 쫓아 2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과 유럽·중동은 이 기간 시장점유율이 1%씩 상승해 각각 9%와 7%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본의 시장점유율은 다른 지역과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지난해 15%에서 2025년 12%로 떨어질 전망이다.전혜인기자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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