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3일 "막말 화수분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어제오늘의 무도한 발언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관, 안보관 등의 의중을 반영, 대변하고 있는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김 위원장은 극좌 운동권 출신에서 인천 5.3 사태 이후 이선실 간첩 사건 당시 전향한 뒤, 보수정치권에 진입했다"며 "지난 대선때는 태극기부대 전광훈 목사 진영에서 공개연설 등 광범위한 와이파이 사상 편력에 종지부를 찍고 지금은 둘째가라면 서운할 극우적 편향 인사"라고 규정했다.
이어 "과연 윤석열 정부 인사검증팀은 '민노총은 김정은 기쁨조' 등 헤아릴 수없는 그의 극단적 발언을 검증했는지, 하고도 이런 인사를 임명했다면 그의 사상과 주장에 찬동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 사용자, 노동계를 아우르고 타협을 성사시켜야 할 경사노위원장에 과연 이런 사람밖에 없는지 한숨과 분노 뿐"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벌을 받았고 전향, 복권돼 교수로 재직한 신영복 교수를 존경하면 김일성주의자"며 "그렇다면 당신의 전향은 옳고 신 교수의 전향은 틀린건가, 전향도 내로남불"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기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살감'이라면 당시 수사를 담당한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감인가"라며 "윤 대통령은 전 국민의 대통령이지 극우보수 극렬세력만의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 김문수, 정진석, 유병호 등 사고치고 사과하지 않고 계속 정쟁만 이끄는 사람들만 정부 여당에 있는 것은 이런 DNA가 같기 때문인가, 아니면 그렇게 해서라도 집토끼를 묶어 대통령 지지도를 올리기 위한 작전인가"라고 거듭 되물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