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수진 의원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수진 의원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동작을)이 13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조선이 썩어서 망했다"는 발언을 두고 "일본 군국주의의 조선 강점 정당화 논리와 유사하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왜곡된 근대사 인식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조선이 일본과 싸우지 않고 스스로 무너졌다는 주장은 을사오적의 매국 논리와 닮았다"며 "동학농민항쟁과 구한말 의병들의 구국항쟁을 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되는 것은 통상적인 한미일 합동훈련이 아니라, 독도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했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훈련 영역을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로 부르고, 일본 해상자위대를 일본 해군으로 지칭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을 겨냥하는 미일동맹의 큰 테두리 안에서 우리가 들러리를 선 꼴이고, 미일의 안보 이익에 우리 국익이 훼손당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자위대를 군대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숨기지 않는 상황에서 독도 인근 군사 훈련을 하는 것은 신중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한미일 합동훈련은 '자위대'의 성격에 맞는 훈련으로 제한해야 한다"며 "수색구조 등 인도적 훈련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죄없이 군대를 가지려는 일본과 한일군사훈련은 시기상조"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집권여당의 대표이다. 누구보다 동북아 정세를 냉철히 판단하고, 국익과 안보를 계산해야 한다"며 "군사안보적 차원에서 올바른 한일관계는 어때야하는지 '대한민국' 관점에서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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